나는 너무 평범해 김영진 그림책 15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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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그림책 

드디어 김영진 그림책 열다섯번째 
이야기가 우리에게 왔어요.
여름에 보았던 "수박"🍉그림책은
지금도 아이들이 잘보고 있어요. 

그린이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냈죠ㅎㅎ
너무 보고 싶었던 그린이를 다시 만나서 너무 기뻐요. 

그런 그린이에게 고민이 생겼네요.
그럼 그린이의 고민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제목부터 눈길을 끄네요. 

<나는 너무 평범해> 

너무 평범한 자신이 고민일까요? 

그린이는 오늘도  고민이 많아요
학교 선생님께서 
'나에 관한 글'을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셨어요.
나에 관해 뭘 써야 할지 하나도 생각이 안나서
그린이는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했어요.
이 숙제는 도와줄 수 없다는게 엄마의 대답이였어요.


그린이는 먼저 자신이 뭘 잘하는지 떠올려 보았지만,
친구들이 잘하는 것만 떠오르는 것 같아요. 

축구를 잘하는 친구,
그림을 잘그리는 친구,
영어를 잘하는 친구,
피아노를 잘치는 친구,
구구단을 잘 외우는 친구들을 생각하니
그린이만 빼고 모두 특별해 보였어요. 

🦸‍♂️
선생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이 특별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을
만든다고도 하셨어요.
그린이에는 아직 어려운 말로 들렸어요.


그러다 그린이는 엄마 아빠와 놀러 갔던 바다가 생각났어요.
그린이보다 과자를 더 좋아하는 갈매기도 떠올려보고,
매일매일 가고 싶은 할머니 집도 생각났어요. 

할머니가 해 주신 음식과,
비 오는 날 지붕에서 나는 빗소리,
할아버지 자전거 소리,
치킨 냄새가 날 것 같은 낙엽 소리도 생각났어요. 

엄마가 수학 시험 100점 맞으면 치킨 두 마리를
사 준다고 하셨는데,
그린이는 평생 치킨을 못 먹을지도 모른대요. 

정말 그린이스러운 그린이에 관한 글이였어요. 

"나에 관한 글 끝." 

그린이에게도 특별한 일이 생겼어요.
선생님이 학교 숙제로 냈던 '나에 관한 글'을 보시고,
수업시간에 칭찬을 해 주셨어요.
친구들 앞에서도 읽은 그린이는 
친구들의 큰 박수 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나도 조금은 특별해진 걸까?' 

4월 30일 토요일, 날씨 맑다가 비가 왔음🌦 

저녁을 먹고 아빠와 산책을 했다.
한참을 바라보던 아빠가 내게 말하셨다.
"그린아, 아빠는 평범한 것이 나쁜게 아닌 것 같아.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야.
아빠는 평범함과 특별함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삶인 것 같아."
p.28 

우리 아들도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자신이 잘하는게 뭔지 생각하고
이야기하다가,
책을 읽고 난 뒤 
아~~
"엄마, 나는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는게 좋아.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저는 제가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
그린이와 아빠가 나눈 대화가 와닿았나봐요.
그린이와 헤어지기 아쉬운 아들은
요 몇일 그린이와 함께 잠들고 있답니다.


김영진 작가님의 섬네일 스케치는 빠질 수 없죠.
이번에도 아들과 하나하나 빠짐없이 살펴보았어요.
언제나 그렇듯 숨어있는 동물친구들 찾기는 책 읽은 후에도
계속 되었어요ㅋㅋ 

그린이와 이번 겨울도 보내고,
또 다시 만났음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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