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굽는 도서관
황숙경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그림_황숙경 

도서관에서 시를 쓰거나 읽거나 하는 내용을
굽는다고 표현한 그림책이라 살짝 생각했어요.
그런데 진짜로 굽더라구요.ㅋㅋ
그럼 <시 굽는 도서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동물들의 동네에도  도서관이 있어요.
모두 도서관에 모여 책을 볼 수도 있어요.
보고 싶은 책을 마음 껏 볼 수 있는 도서관이죠.
저도 저희 아이와 한번씩 도서관에 들러
그림책을 빌려오곤 해요.
아이들이 보고 싶은 책을 고르거나
제가 읽어주고 싶을 책을 고르죠.ㅋㅋ
도서관에서 시를 굽는다고 하니
아이들이 너무 궁금해했어요.


책장을 한장씩 한장씩 넘겨볼 수록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오늘은 도서관에 다모인 동물 친구들이 시를 굽는다고 해요.
그리고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요.
어떤 시를 구울지 말이예요. 

🐇토끼는 자기 생일날 피어난 향기 솔솔 풀잎.
🐈고양이는 지난여름 바닷가에서 만난 따끈따끈 햇빛.
🐻곰은 학교 안 가는 일요일 아침의 달콤 달콤 꿀 목욕탕.
🐘코끼리는 살랑살랑 따라 추었던 보들보들 꽃바람 춤. 

모두 다 생각했으면 이제 시작해 볼까요? 

서로 잘 섞일 수 있게 
뭉치고 주무르고 늘였다 줄였다 해보아요.
떼었다 붙였다 마음껏 상상해요.
반죽을 만드는 동안에도
마음껏 상상하며 서로 즐기고 있는
동물들의 상상속으로 함께 
빠져들고 있었어요.ㅋㅋ 

향기 솔솔 풀잎 냄새를 상상하고,
바닷가에서의 따끈한 햇빛과,
달콤 달콤 꿀 목욕탕,
보들보들 꽃바람까지 우리도 함께 상상했어요.


그렇게 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게 빚어서
입맛에 맞을 때까지 보고 또 보다 보면
시가 완성될 수 있을까요? 

우리 둘째 딸이랑 읽고, 보고, 또 읽고
앉은 자리에서 몇번이나 보고,
잠들기 전에도 보고 또 보았어요.
자기가 알고 있는 도서관에서
동물들이 시를 굽는다니 
너무 잼있고 신기한가봐요. 

시 쓰기를 빵 만들기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는
그림책 <시 굽는 도서관>이예요.
우리도 쉽게 시를 쓸 수 있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무엇이든 시가 될 수 있어요.
어려워하지말고 오늘부터 우리도 시를 구워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