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걱정은 '제3회 상상마당 그림책 공모전'에서 가작으로 당선된 작품이예요. 글.그림_초모 조용한 숲속마을에 향긋한 수프 향이 솔솔 퍼져 나가요. 향긋한 수프 향이 느껴지네요.ㅋㅋ 그럼 수프 향 따라서 숲속마을로 가 볼까요? 창문너머에 슬픈 얼굴로 요리를 하고 있는 개미가 보여요. 눈물도 한방울 보이구요. 개미에게는 어떤 슬픈 일이 있는 걸까요? 🐜 작은 개미 까망이가 특별한 수프를 만들고 있었네요. 낙엽 가루, 무지개 설탕, 바람 크림, 그리고 머리 위를 떠다니는 먹구름도 모두 모아 섞어 준 다음, 마지막으로 뚝뚝 흐르는 눈물들을 넣어 오랫동안 푹 끓이면 까망이만의 특별한 수프가 완성된답니다. 🍂 🌈 ☁️ 🌬 💧 창문너머로 보였던 까망이의 슬픈 모습이 바로 특별한 수프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였네요. 눈물도 걱정도 늘 넘쳐 나는 까망이예요. 혼자서 수프를 먹고 있는 모습이 슬퍼보이네요. 까망이는 오늘도 혼자서는 다 먹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수프를 만들고 말았네요. 까망이는 이웃친구들을 초대해 수프를 나눠 먹기로 결심했어요. 꽃잎을 곱게 말린 색종이로 이웃들에게 보낼 초대장을 만들었지요. 💌 그런데 까망이는 걱정이예요. '누구한테 초대장을 보내야 할까?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고민하는 사이에 그만 초대장들이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리고 말았어요. 🌬💌 아무리 둘러봐도 날아간 초대장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웃 중 누군가는 초대장을 받았을지도 몰라요. 초대장을 받은 누군가가 까망이네 집으로 수프를 먹으러 올까요? 까망이는 걱정들로 늦은 밤까지 잠이 오지 않았어요.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까망이의 머리 위에는 먹구름이 가득했어요. 까망이네 집으로 이웃들이 수프를 먹으러 오길 함께 기다려 보아요. 이런 저런 걱정 하나쯤 누구나 있는 것 같아요. 지난 번 빼빼로 데이가 생각이 나네요. 저희 아들이 친구들 나눠 주고 싶다고 빼빼로를 사달라고 몇일동안 이야기 하길래 사주었어요. 그리고 아들은 친구들에게 빼빼로를 주기위해 누구누구 줄지 고민했고, 자기는 하나도 못 받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더라구요. 저는 걱정하지 말라했어요. 하나도 못받은게 아니라고 이야기했죠. 이미 "엄마가 친구들 나눠줄 빼빼로를 이렇게나 많이 너에게 줬으니 말이야"라고 했더니 "아하, 맞네" 하면서 그제서야 한 숨 돌렸지만, 그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저에게도 느껴지더라구요. 🐜 아마 까망이도 그랬을거예요. 자신이 정성스럽게 만든 수프를 나눠 먹고 싶은 고민에 빠져서 나눠먹기로 결심하고, 아무도 오지 않을 걱정에 빠졌으니 말이죠. 누군가 까망이의 수프를 먹으러 와주겠죠? 🤔걱정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걸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