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어묵탕 맛있는 변신 1
흥흥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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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흥 그림책- 

겨울이 왔어요.
따끈 따끈한 어묵탕이 생각나는 계절이죠.
제목만 보아도 따뜻해지네요. 

어서오세요.
최신 시설을 갖춘 팔팔어묵탕입니다.
맛없는 어묵도 짭조름하고 맛있어지는
팔팔 어묵탕에 몸 담그러 오세요! 

"어묵이 너무 싱거워."
"어묵 색깔 좀 봐."
"어묵이 왜 이렇게 작아?" 

어묵의 잘못이 아닌데 말이죠.
기운없는 어묵은 팔팔 어묵탕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팔팔 어묵탕은 어묵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였죠.
새우 사장님이 어묵을 반겨주었어요. 

🦐 

팔팔 어묵탕은 밖에서는 작아 보였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엄청나게 넓었어요.
그리고  많은 어묵들이 있었어요.
탕에 들어가기전 쑥갓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은은하게 향을 내는 대파 비누와
양파망 때수건으로 씻었어요. 

어묵은 몰랐어요.
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요. 

이제 탕에 들어갈 차례요. 

어묵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묵탕에 들어갔어요.
빨간 국물에 무우도 있고 버섯,꽃게도 있어요.
어묵은 기분이 좋아졌어요.
알록달록한 어묵탕 뷔페에 가서는 

별 모양 어묵 모자를 머리에 써 보기도 해요.
대파 팔찌를 잔뜩 걸어보니,
옆에 있던 어묵들이 팔찌가 어울린다고 하네요.


점박이강아지어묵들과 신나게 춤추다 보니
김가루가 묻어나는 줄도 몰랐죠.
팔팔어묵탕에 들어오기 전 어묵의 기분과 표정이 기억나네요.
어느 새 완전 다른 어묵이 되었어요. 

자신감에 가득찬 어묵은
"내 꿈은 간장 공장 공장장이야,
어묵 간장 공장 공장장이 되어야지!" 라며
한껏 들뜬 표정과 몸짓을 보여주었어요.


어묵탕에서 나온 어묵은 이제 더이상 우울하지도
속상하지도 않아요.
목욕 후 마시는 간장우유는 
그 맛이겠죠? 

목욕탕에서 먹었던 요구르트 맛과,
바나나 우유는 잊을 수 없네요.
저도 목욕탕 들어가기 전과 후를
떠올려보니 어묵이 너무 공감가더라구요.
언제쯤 다시 목욕탕을 맘편히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에서라도 사우나 느낌을
내봐야겠어요.


애들과 함께 어묵꼬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싫어하는 야채도 함께 어묵탕에
넣어주면 ⁠팔팔 어묵탕⁠ 생각이 나서
아마 잘먹을 것 같아요. 

추운 겨울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림책 ⁠팔팔 어묵탕⁠과 함께 보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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