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권희주 "자유로 가는 길"은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라는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나'자신을 찾아 하루도 빠짐없이 달린 길 위의 시간들은 그림이 되고, 작품이 되고, 한 권의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3년 남짓 집과 작업실을 오가며 자유로 위의 단상을 모아 그림책을 펴내신 작가님의 이야기예요. 작가님의 말씀중에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라는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책을 받아보는 순간 푸른 빛 하늘이 가슴을 설레게 하더라구요. 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어요. 그런 날이 있지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날 시간이 멈춰 버린 것 같은 날 . . 그런 날이 있었던 것 같아요. 덜컥 마음이 내려앉은 듯한 글을 읽고 다음 페이지로 넘겼어요. 아무도 묻지 않는 꿈 맞아요.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살고 있는 지금 그저 살아가는 내 아이들 이야기들로 일상을 채우고 있어요. 나에 대해 생각 해본 적이 없었어요. 내 꿈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기도 하고 그 땐 내가 그랬었지 회상도 하며 나의 마음을 잔잔한 물결처럼 출렁이게 만들어주는 "자유로 가는 길" 아이들과도 함께도 읽었고, 혼자서도 몇번이고 책장을 넘겨보았어요. 조금 지친 하루를 위로 받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 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보는 '어른' 그림책이라고 해요. 꿈과 현실사이에서 오늘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 마음을 녹여줄거예요. 꿈은 잡으려 할 수록 더 멀리 달아났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책장을 넘길 수록 꿈이 더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핑크빛으로 물들며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열매를 꿈꾸는 나무처럼 제 마음도 점점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그 움직임이 여전히 아이들을 위한 부지런함이지만 저도 오로지 저만을 위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날이 오겠죠? 우리 모두 꿈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 받아 읽어보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