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안드레 카힐류 옮김_이현아 안녕하세요. 올리 서평단 하하남매네입니다. 벌써 다섯번째 그림책을 소개하게 되었어요. 올리에서 만든 다섯번째 그림책도 너무 좋았어요. "눈이 바쁜 아이"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아이 먼저 떠올리고 덩달아 저의 눈이 떠올랐어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스마트폰 내려놓고 올리 그림책과 함께 해요. 그림책의 첫장에서 아이의 눈에서 느껴지는 바쁨이 보이시나요? 작가님께서 정말 정교하게 표현하신거 같아요. 눈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너무 실감나게 표현하셨어요. 아이의 눈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먹는 것에도 관심없고,늘 혼자 걷기만 하는 아이는 핸드폰에 얼굴을 파묻고 다녀요. 우리 아이들의 요즘 모습과도 비슷한거 같아요. 길을 지나다니다보면 핸드폰보느라 앞 사람이 오는 줄 모르고 부딪칠뻔한 아이들을 종종 보곤 해요. 그렇게 아이는 주위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핸드폰에만 집중해요. 바다를 건널 때도 돌고래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해적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어도, 아이는 눈을 한 곳에 딱 붙이고 걷기만 해요. 초록 외계인이 찾아와 인사하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눈하나 깜박하지 않았어요. 저희 아들은 아직 핸드폰이 없지만 가끔 제 핸드폰으로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곤 해요. 허락된 시간에만 보기 때문에 아직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눈이 바쁜 아이'를 읽고 나니... 그마저도 잠시 멀리하게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스마트폰중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반성하게 되었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아들 여름방학동안 핸드폰은 잠시 내려두고 우리 아이들과 더 잼있는 시간을 가져볼려고 해요. 그림책 속 아이는 핸드폰이 없어진 후에 주위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맑은 눈으로 돌아온 아이는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자신과 함께 인사도 나누고 놀고 싶어한다는걸 알게 되요. 그림 속에서도 느껴지는 아이의 미소였어요. 핸드폰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게 되기까지 많은 걸 지나쳤지만, 이제라도 그 세상에서 벗어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는 함께 기뻐했어요. 내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하하호호 이야기 나누며 그림책 속으로 빠져드는 이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란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가족들간의 대화도 점점 줄어드는 요즘 '눈이 바쁜 아이'를 어른도 함께 읽어 보길 추천드려요. 그림책에는 QR코드가 있으니 접속하셔서 독후활동지 활용도 꼭 해보세요. 업체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