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창비 노랫말 그림책
김민기 지음, 정진호 그림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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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민기
그림_정진호

한국 대중음악의 고전 <작은 연못>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정진호가 그리는 평화의 노래

자그마한 연못에서 평화로이 헤엄치는 붕어 두 마리
붕어 한 마리의 정체가 밝혀지며 연못의 평화는 사라진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에 대형 할인 매장의 수조로 탈바꿈한다.

🗨책을 읽기 전에 노래 먼저 찾아서 들어보았어요.
1970년대에 발표된 김민기의 곡 <작은 연못>은 70년대 대표적인 우리 민중 가요 중 하나예요.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죠.
이 곡은 거리에서 구전되어 널리 퍼졌고 
수많은 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꿈꾸는 마음으로
이 노래의 불씨를 살렸어요.

80년대 생 젊은 작가는 부모님 세대에 만들어진 노랫말을 지금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연결 지었어요.

환경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 삶들을 떠올린 작가님은
제한 된 색조에 상징을 더 해 한 편의 시와 같은
그림책으로 현 시대상을 그렸어요.

시대가 변화는 만큼 환경이 바뀌고,
자연 속에서 살던 붕어는 수조안에서 살게 되고
그마저도 사라지게 되는...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되돌아 보며,
지난 날도 되돌아 보았어요.
모래와 친구처럼 지내며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장난감이 아닌 자연에서 주어지는 모든 것들과 놀았었는데,
지금 내 아이는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날씨를 봐가며 놀고 있으며 그마저 코로나로 잘 놀지 못하고 있어요.

자연이 망가지는건 우리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언젠가 이 지구가 사라져 버리진 않을까...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우리아이들과 노래들으며 책 보며 의미있는
그리고 기억에 남을 <작은 연못>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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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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