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 신화 5 : 저승길 안내자, 바리공주 만화 한국 신화 5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한국신화 1권을 읽어본 뒤 너무 재미있어하는 저희집 초4는 그 뒤로 4권까지 너무 재미읽었다. 사실 어른인 내가봐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러던 중 5권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책을 받아보자마자 뺏어가듯 가져가서 읽기시작했다.

1권에서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단군신화로 시작한다. 환웅과 웅녀사이에 태어난 단군이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며 인간을 지키고 돕는 신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환웅은 허리띠를 주며 무조신 바리를 찾아가라고 한다. 바리와의 여행 중 삼승님과 마마님을 만나게 된다. 만화 한국 신화 5권은 단군과 여행을 떠난 저승과 이승사이의 무조신 바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조신 바리는 사실 거지의 딸이었다. 하지만 바리를 만나고 정착하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가 찾아와 잃어버린 공주를 찾는다고 했고, 15년 전 강에서 떠내려왔던 아이를 데려와 기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의 부모님을 찾아왔다. 그리고 바리가 오구대왕의 7번째 공주라는것을 알게 된다.

바리의 아버지 오구대왕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하려했다. 결혼식이 있기 며칠전 하늘신관이 찾아와서 올해 결혼을 하게 되면 딸을 일곱을 얻고 내년에 결혼을 하면 아들을 셋 얻을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구대왕은 하늘의 뜻은 뜻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길대부인과 결혼을 하게된다.

그 뒤로 여섯의 공주를 얻은뒤 대를 이어줄 아들이 태어나기만을 기대하던 중 길대부인이 또 다시 임신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청룡과 황룡이 날아와 품에 안기는 꿈을 꾸었다며 아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은 아들을 기대하며 왕자의 옷을 준비해 둔다. 하지만 일곱번쨰 딸이 태어나자 오구대왕은 화가나서 갖다 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래서 금실로 옷을 만든 왕자옷을 입혀서 물에 띄워보냈고, 거지부부가 데려와 바리떼기라고 이름지워 키웠던것이다.


그런데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이 바리공주를 떠내보내고 시름시름 앓다가 지금은 위독한 상태가 되었고 죽기 전에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바리공주를 여기저기 찾아 다니게 되었다. 드디어 대왕과 왕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프신 부모님이 나을 방법이 없는지 묻자 서천서역구에 약이 있지만 갈수 없는 곳이라는 말을 듣는다. 죽은 영혼들이 가는 곳이기에 인간은 갈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리공주는 약을 찾아 서천서역국으로 떠나게 된다.


서천서역국으로 떠나는 길은 쉽지 않았다. 걷고 걸어 9일만에 마주친 할아버지에게 서천서역국으로 가는 방법을 묻는다. 하지만 공짜로 알려줄수 없다고 하여 넓은 밭을 갈아달라고 한다. 9일이 걸려 밭을 다 갈고 난 뒤 할아버지는길을 따라 가다가 빨래 하는 사람을 만나면 또다시 서천서역국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라고 한다. 빨래 하는 할머니에게 길을 물으니 검은 빨래는 희게 만들고 흰 빨래는 검게 만들라고 말한다. 바리공주는9일만에 검은 빨래는 수천번 주물러 하얗게 만들고 흰빨래는 오배자를 찧어서 물에 섞어서 흰천에 담궈서 물을 들여 검은색으로 만들었다. 할머니는 개울을 따라 겉다 가시밭을 지나 개천을 건너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숯을 주면서 숯이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씻으라고 한다. 바리공주는 또 9일동안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숯을 밤낮으로 씻었다. 할아버지는 무지개빛꽃을 주며 열두고개를 넘으면 서천서역국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12고개를 가는 길에 바리공주는 길잃은 영혼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꼭 도움을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된다. 이 장면을 보고 나중에 바리가 길을 찾지 못한 영혼들을 저승으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해주는 무조신이 되는 계기가 된다.

서천서역국으로 들어가는 문앞에서 문지기 무장승을 만난다. 무장승은 약값으로 3년동안 나무를 구해주고 3년동안 빨래해주고 3년을 불을 지피는 일을 제안한다. 9년이 지난후 무장승은 자신과 가족을 이뤄 아이가 셋이되면 약을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바리는 부모님을 무사히 구할수 있을까??

바리가 서천서역국으로 가는길에 9일간 걷다 할아버지를 만나 9일간 힘든일을 돕고 빨래 할머니의 빨리도 9일간, 그리고 숯도 9일간 밤낮으로 씻고 또 문지기의 조수로 힘든일도 9년 또다시 결혼하여 9년이라는 시간을 보낸다.

유독 9라는 숫자가 많이 나오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홉수에 무언가를 하는것을 꺼려하는 미신이 있다. 아홉수에는 결혼을 하면 안된다던가 9라는 수의 나이에는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던가 그런 미신말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10이라는 숫자가 완전하다고 믿어왔는데 완전한 10이 되기까지 마지막 9라는 숫자는 고난과 위험이 따르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믿어왔다. 이 책에서도 유독 힘든9일과 9년을 보내서 결국에는 좋은일이 오게되었다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겨있는 책인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한국신화도 전세계의 모든사람들이 읽어 우리나라를 더 잘 이해할수 있는 그런날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한국신화에 관심을 갖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만화 한국신화5 저승길 안내자, 바리공주는 무조신이라는 신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정서를 잘 이해할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좋은 책인것 같다.

* 좋은 책 체험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