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 -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자성어를 찾아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잼공 시리즈
김성효 지음, 캔지민 그림 / 리틀에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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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표지만 봤을때는 마법천자문과 그림도 비슷하고 해서 만화책 일꺼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줄글책 이어서 놀랐다. 1권도 읽지 않았는데 과연 저희집 초4가 재미있게 사자성어를 접근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읽기 시작했다.

닥락궁 도술학교에서 도술을 배우는 신선 천년손이와 친구인 용족 자래와 구미호족인 수아는 매화단의 음모에 맞서서 닥락궁을 구하고 매화단이 가져간 깨달음의 두루마리 반쪽을 되찾으려 한다.

그러던 중 매화단의 계략에 빠져 사막으로 가게된다. 도력도 쓸수 없게 되고 천년손이의 나머지 깨달음의 두루마리도 빼앗기고 사막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천년손이는 빼앗길 것을 대비해서 가짜 깨달음의 두루마리를 넘겨주고 진짜는 몸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던것이다. 그래서 무사히 사막을 빠져나가게 된다.

깨달음의 두루마리로 빨려 들어간 천년손이 삼인방은 커다란 기와집 앞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것을 본다. 코가 길어진 사람들을 의원이 치료해 준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매화단과 심술귀가 싸우는 바람에 우연히 의원부부가 줍게 되었다. 그래서 밤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파란부채로 코에 부채질을 해서 길어지게 한뒤 비싼 물건을 가져오면 빨간부채로 코를 살짝 줄어준다는 것이다. 삼인방이 염탐을 위해 작게 변신했고 천년손이는 의원의 어깨에 올라가 있다가 그만 부채의 바람을 맞아 코가 길어지고 말았다. 과연 천년손이의 코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

이 책은 사자성어가 나오고 그 뒤에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쓰여서 사자성어를 익히기 쉬운 책인것 같다.


그림도 내용과 잘 매치가 되어서 읽으면서도 장면을 상상하며 읽게 된다.


책 뒷쪽에는 부록이 있는데 책에 나와있던 사자성어가 어떻게 교과와 연계되어있는지 그리고 어떤 뜻을 가지고있는지 간략하게 정리되어있다. 아이들은 재미없겠지만 엄마 입장에서 보면 피드백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아주 좋은것 같다.

신비탐험대 3에서는 빨간부채 파란부채와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가 베이스로 진행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훨씬 더 흥미로운것 같다. 우리나라 전래 동화는 항상 권선징악의 결말인것처럼 이 책도 사필귀정과 인과응보로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 1권부터 읽지 않아서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저희집 초4는 흥미있게 잘 읽었다. 한자 급수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아는 한자가 나오면 좋아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제가 학교 다닐적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사자성어와 뜻만 있는 유인물 20장씩 나눠주시고 시험문제에 나온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재미도 없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외웠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사자성어를 익히면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것 같다.

​ * 좋은 책 체험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찍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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