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 타임즈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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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자마자 이건 딱 초등 취향저격한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서 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라탕, 라면, 괴물, 화장실 이런 글자들이 눈에 띈다. 사실 저희집 초4 취향이라고나 할까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관심사와 내용들 하지만 교육적인 부분도 첨가된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하준희이다. 하준희가 처음으로 마라탕을 먹으러 가면서 시작된다. 마라탕 1600원이라는 말에 마라탕 재료 잔뜩 쌓아 들고 갔는데 100g 에 1600원이라는 말을 듣고 당황하고 있을때 그의 친구 기운찬이 엄마와 함께 들어온다. 운찬이 엄마가 마라탕 값을 내주시고 마라탕을 처음 먹어본다.

생각해 보면 운찬이는 마라탕과 많이 닮았다. 맛을 보기 전까지 상상하기 힘든 마라탕처럼 운찬이도 친해지기 전까지는 잘 알수 없으니까. 하지만 한 번 맛을 보면 마라탕처럼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게 똑같다. 마라탕 국물이 가꿈 목구멍을 콕콕 쑤시는 것처럼 운찬이의 장난이 내 마음을 쿡쿡 찌를 때도 있지만, 뒤돌아서면 생각나서 결국 다시 찾게 되는 것도! 그리고 무엇보다 둘다 내가 정말 좋아한다는 점이 판박이었다. 나는 운찬이가 정말, 정말 좋다. 마라탕만큼 소중한 내친구

푸하하 타임즈 1 p. 13

처음 먹어본 마라탕을 친구와의 우정으로 비유..딱 요즘 초등학생 식 우정에 대한 정의 인것 같다. 마라탕같은 친구.. 재미있는 표현이다.ㅎㅎㅎ 저희 초4도 마라탕 마라탕 노래를 불러서 같이 가끔 토요일 점심을 먹으러 간다. 아이들끼리 1.5단계를 먹네 2단계를 먹네.. 1단계를 먹으면 맵찔이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저희 아이가 하는 말이 학교에서는 절대로 똥을 싸면 안된다고 한다. 남자 친구들은 소변기가 아닌 변기가 있는 곳으로 문닫고 들어가면 아이들이 무조껀 똥 싼다고 놀리고 한다. 그리고 얼마전 초등 교사 유투버가 나오셔서 절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똥을 싸면 안된다고 했다. 무조건 수업 시작하면 아이들 활동 시켜놓고 1분만에 다녀와야 한단다. 쉬는 시간에 똥을 싸는 순간 그날부터 그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똥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한다...ㅎㅎㅎ

이 책에서도 딱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딱 초등 아이들의 일상을 써 놓은 책인것 같아서..읽으면서 한참 웃었다.


이 책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똥 싸러 들어가면 몇분동안 싸는지 밖에서 시간을 재고 똥 싼 시간이 그 아이의 별명이 되는것이다. 어느날 누가 똥 싸러 들어갔는데 밖에서 아이들이 시간을 재고 신기록을 기록했는데 나중에 나오는걸 보니 담임 선생님이셨다...ㅎㅎㅎㅎ 앞 표지에서도 나와있지만 똥싸면서 보기 좋은 책 맞는것 같다. 재미있고 유쾌한 책이다...


하지만 재미있고 웃기기만 하는데서 끝나는건 아니다. 그 안에서도 초등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있다.

발표 특강은 참 유용했다. 저희 초4 반에서는 아침마다 1분 스피치를 1번부터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다가 발표 특강 이라는 부분을 읽고 이를 토대로 글도 써보고 발표 연습도 해보았다.

저희 집 초4가 원래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책을 너무 재미 있게 읽었고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다..ㅎㅎㅎ 위인전이나 교육적이고 좋은 책만 읽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스트레스 풀기 위해 웃을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저수지에 괴물이 진짜살고 있는지...어릴적 사진속 사람이 진짜 엄마인지...2권도 참 궁급합니다^^

* 좋은 책 체험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찍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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