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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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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도 나고, 앞으로의 삶을 바꿀 수 있는것도 나 자신임을. 특별한 여행을 통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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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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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페이지마다 산과 바람의 향이 난다.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꾸짖기보단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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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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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 당연하지 않은 것들.


  자연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제는 다르게 살아야 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당연한 것들을, 당연히 지키지 않고 살고 있다. 바빠서, 필요해서, 없으면 불편하니까 등의 이유로 우리는 티비를 보고, 핸드폰을 끊임없이 만진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로 필요한 것일까? 없으면 하루도 살지 못할까? 이시형 박사의 선마을은 그렇지 않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전화도 되지 않고 티비도 나오지 않는 마을. 그 마을에서는 답답해서 일주일도 버티지 못할 것 같지만 티비 대신에 자연을 보고, 전화 대신에 자연을 듣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얻는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두세시간쯤음 후딱 지나가고, 문 밖을 열고 나가면 잠시도 지루하지 않게 많은 것들이 펼쳐져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즐거워한다. 그러면서도 공허해하고 찌꺼기처럼 남은 우울함을 SNS에 뱉어낸다. 그런 현대인들을 위로한다고 자기계발서, 멘토, 힐링 등을 주제로 많은 컨텐츠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다. 당신을 위로해주는 수많은 컨텐츠들은 정작 당신에게 시간을 뺏을 뿐 아무것도 바꾸어 놓지 못한다. 그저 약간의 공감과 위로의 손길을 보낼 뿐이다. 그러나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는 억지위로도, 토닥임도 주지 않는다. 그저 다르게 사는 삶의 행복에 대해 설명해줄 뿐이다. 우리가 당연히 생각했던 삶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르게 살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고 오히려 더 행복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쭉 읽다 보면 처음에는 얼떨떨하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삶이 사실 그게 아니기에. 편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많은 것을 빼앗고 있었기에. 그러나 후반부에 가면 그 얼떨떨함이 묘한 힘으로 바뀐다. 이렇게 바쁘게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전혀 다르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시형 박사는 자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깨닫도록 해 준다.

  서점에 가면 몇백권이라도 구할 수 있는 위로의 책이 아닌,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해 주는 진짜 ‘힐링’의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의 내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젠, 다르게 산다.>를 권한다. 중요한 것은 위로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움직이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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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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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비행으로 악명 높은 영국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사춘기가 되기 전에 자신은 절대로 사회의 주류계층이 되지 못할 것을 깨닫는다고 한다.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소년 또한 크게 다르지는 않다. <특별한 배달>의 태봉 또한 영국 청소년과 같은 생각을 가진 주인공이다.


  "학교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서열 분리 아니가? 학교는 올지 그 일을 위한 검증 단체라는 생각마저 든다. 소수의 엘리트 그룹과 대다수의 잉여와 초잉여, 쓰레기로 자동 분리되는게 하교라는 것을 초딩 때부터 몸소 체험하고 살았기 때문에 제분수를 모르는 아이는 거의 없다. (중략) 태봉은 이미 트랙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을 안다. 출발선부터 다르기 때문에, 트랙 차지는 고사하고 운동장에서조차 퇴출될 가능성이 짙다는 것도 안다." (16쪽)


  이러한 생각을 하며 장래희망을 잉여인간이라고 쓰는 태봉이 너무 비약적인 것일까. 아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이러한 처지에 있으며 입 밖으로 드러내지 못할 뿐이지 누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태봉과 정반대편에는 '1학년 여신'이고 늘 전교일등을 하는 슬아가 있다. 겉보기에 슬아는 화려하고, 완벽한 주류의 삶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슬아의 내면은 공부만을 강요하고 장식적인 삶을 위해 슬아를 쥐어짜는 엄마와 동생에 대한 상처가 곪아 있다. 전혀 다른 세상에 있지만 사회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웜홀과 평행우주는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지금의 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사에 단편적으로 보도된 구덩이에 ‘웜홀’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추적하는 것은 슬아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가 되길 원하지만 정작 지금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게 청소년들이다. 그런 슬아와 태봉에게 작가가 부여한 장치가 웜홀이다. 사실 웜홀은 현재를 바꿔주지도, 특별한 능력을 주지도 않는다. 그저 삶의 결정적 순간을 보여줄 뿐이다. 웜홀에 뛰어들 결정을 하는 것도, 웜홀에서 본 결정적 순간에 대한 결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당사자의 몫이다. 슬아와 태봉은 자신이 믿는 대로 그 방향을 이끈다. 그리고 그 방향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

  작가는 함부로 주인공들의 인생에 개입하거나 섣부른 교훈을 제시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결정적 순간과 희망을 보여준다. 그것만으로도 슬아와 태봉은 위로를 받고 사랑을 보고 높이 떠오른다. 사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가의 방식처럼, 그냥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특별한 배달>에서 청소년들에게 배달하려는 것은 ‘희망’이라는 두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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