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이란 소재가 조금 낯설거나 거북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제 경우에는 오히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 같은 소재를 다룬 작품을 너무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키워드와 작품 소개를 보고 기껍게 구매했어요. 자연히 처음 접했던 스와핑물이 비교 대상이 되었는데, 이전 작품에서는 금단 관계에서 오는 배덕감의 장치로 사용되었다면 <낯선 상대>에서의 스와핑은 배덕감보다는 둘의 첫 만남이자 도영이를 끊임없이 흔들고 갈등하게 만드는 역할에 가까웠어요. 다정하고 애교 많은 공이 나오기 때문에 스와핑 소재 입문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비정상적인 관계로 시작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떻게 구원받고 성장해나가는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Save me>, <점점>에 이어 세 번째로 구매한 니베 작가님 작품입니다. 세 작품에 공통적으로 현대 시리어스물 키워드가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권수 안에서 이야기의 호흡이나 감정선은 비교적 느리게 전개되는 편이었고, 이 점이 각권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덤덤하고 단정한 성격의 능력수나 인물 간 감정의 서사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걸 좋아하시는 분, 이전에 니베 작가님 작품을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밤의 검>은 공수의 직업과 주요 스토리상 액션 느와르적 요소가 강해 단편 영화를 보신다는 느낌으로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냥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으실 것 같고요. 소설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고 결코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소재의 작품임은 확실합니다. 저는 이 작품만이 지닌 케미스트리와 둘의 사랑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이북으로 접하는 유우지 작가님 작품들은 이미 이전에 소장본 형태로 출간되었던 글이라고 알고 있는데, 집필하신 작품 수와 매번 다른 장르의 키워드를 다루시는 것에 한 번 센스 있는 제목과 부제들에 또 한 번 감탄하며 구매했습니다. 현대물이라는 키워드와 아기자기한 표지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딘가 어벙하고 우물쭈거리는 소형이나 그런 소형이를 틱틱거리며 구박하는 정한이가 귀여워서 읽는 내내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기대보다 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이라 생각지 못하게 큰 힐링이 되었어요. 보고 싶으면 언제든 펼쳐서 볼 수 있다니 손이 자주 갈 것 같아요. 왜인지 모르게 <백지장도 맞들면>이라는 외전 제목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 호불호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글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임신후연애도 아니고 무려 선출산후연애 입니다ㅎㅎ 공수 모두 성격이나 사고 자체가 독특한 편이지만 천재 연구원답게 수가 조금 더 괴짜(?) 같은 면이 있어요. 매사에 무덤덤하고 감정 표현이 서툰 성한이 밑에서 자라다 보니 초반 유성이는 아이 같지 않은 말투와 행동들을 많이 보였는데, 다섯 살 어린아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그마저도 너무 귀여워 보였어요. 하지만 역시 대형견 같은 유마를 만나고 뒤 권으로 갈수록 또래 친구들처럼 투정도 부리고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는 유성이를 보면서 작가님이 성한 유성 부자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꼭 맞는 제짝을 붙여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허구적 요소가 많고, 사건 물처럼 짜임이 섬세한 작품은 아니니 키워드가 취향에 맞는다면 가볍게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연휴 내 진행된 재정가 이벤트 덕분에 재밌는 작품 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