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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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컸는데 동화책이 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쓴 베아트릭스 포터는 어른이었다.

 

어느 날 홍당무를 베어 문 토끼의 그림이 너무도 어여뻐서 알게 된 피터래빗.

단순한 캐릭터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역사가 오래된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하다

말썽꾸러기 토끼 피터가 맥그리거씨 농장에 몰래 들어갔다가 잡히고 다시 도망쳐오는 이야기~

 

그래도 저자가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린 그림에 눈길이 가고

정감어린 글을 한 두 절 읽느라

책장이 어떻게 넘어가는 줄 모르고 읽어댔다.

 

피터래빗만이 아니라 트윙클베리, 넛킨 등등 다양한 동물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각자 독립된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낸 전집이라 두께도 두껍고

한정된 분량안에 이야기를 다 실다 보니

원작에 있을 법한 큰 그림이나 여백의 미는 보기 어렵다.

조금 빽빽하다 싶을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눈으로 쓴 베아트릭스 포터의 이야기를 살피는 데는 하등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그림체에 퐁당 빠지고 픈 이에게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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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역사 편지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박은봉 지음, 우지현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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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이야기하듯 '한국사편지'를 들려준 '엄마'가 이제는 세계사를 풀어준다.

장장 5권이나 되는 한국사에 비해 달랑 한 권이라 '에걔, 이걸로 뭘 한다고' 싶었는데..

 

집필의도 자체가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이고 의도에 충실한 책이다.

세계사 교과서의 굵직한 사건들을 과감히 전개해나가며 중요하다 싶은 부분에서 설명도 잊지 않는다.

되려 초등학생이라 해도 어휘력이 풍부해야 이해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단락마다 '동시대의 한국사'도 설명해주고 있어 세계사와 국사를 같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우리나라는 국사와 세계사가 너무 분리되어 있어서 평소에 아쉬웠다.)

 

한국사편지와 자꾸 비교하게 되지만..전작에서는 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해주어 읽으면서도 '오, 이런 것이~'생각하데 된 적이 있었는데

워낙 요점만 뽑은 세계사인지

내가 아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이 없는 듯 했다.

오히려 현대사 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급하게 마무리된 거 같아 아쉬웠다.

 

'역사를 배워서 뭐하는 거에요?'

'역사가 알아내려고 하는 건 바로 인간이다.'

저자가 마지막에 인용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라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거 같은데..

 

역시 역사는 '인문학'이다.

인문학을 인문학답게 배웠던가.

인문학을 인문학답게 담았던가.

언젠가 역사를 다시 내 입에 담고

틈틈이 전달하게 될 그 순간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내가 배운 대로가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역사를 보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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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교육 -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최고의 양육법
이기숙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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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은 많이 들어봤지만...'적기교육'은 처음입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해보면 '때에 맞는 교육'이란 뜻인가 싶네요.

조기교육의 문제점과 적기교육의 효과를 밝힌 첫 책 이라는 광고문구에 끌려서 책장을 열어보았습니다.

 

교육은 모든 국민의 관심사라고 합니다. 나라에서 쏟아지는 교육정책을 살피며  제각각 교육 전문가인양 이나라 교육제도의 장,단점을 살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더욱이 최근 들어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조기교육' 이라 생각하는데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보다 앞서서 가르치는 선행학습을 넘어서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글과 영어 등을 가르치는 모습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혹자는 '너무 이르다' 라며 비판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조급함은 아이 손을 잡고 영어유치원이네 학습지네 하며 발을 옮기고는 하죠..

아, 물론 저는 학부모가 아닙니다.

제3자로서 과연 조기교육이 저대로 놔둬도 좋은 것일까..대안은 없나..마음속으로 고민만 하던 1인이지요.

 

그러다가

글담출판사에서 나온 '적기교육'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 평생 유아교육에 몸담아 온 저자가 차분한 말투와 통계수치를 토대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기교육'이 아니라 '적기교육'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총 5장의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의 장은 작은 챕터로 구분되어 있어서 전문서적(?)에 대한 겁이 있는 사람도 쉬이 읽을 수 있습니다.

챕터의 분량이 짧게는 1~2장으로 정리된 경우가 많아 짧은 호흡으로도 읽을 수 있고

오히려 거추장한 설명 대신 알찬 내용이 담겨있어서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마저도 발달의 개인차가 있으니

각자 다른 날, 다른 얼굴과 몸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서로 다른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아이들 각자의 때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선행학습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앞서더라도 그 유횩을 견뎌내야 한다. 선행학습이 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성적을 올려주지 않는 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단순히 설득하는 말이 아니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조사한 통계를 근거로 간곡히 권하는 내용이 곳곳에 들어있습니다.

 

[부모는 전문가에게 아이의 교육을 맡기고 그저 보조 역할에 머무르려고 해서는 안된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부모 자신이라는 확신을 갖고, 아이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세심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아이를 낳아서 부모가 아니라 길러서 부모가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 부모가 되기엔 멀었지만.

언젠간 걸어갈 부모의 길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그리고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까..

나만 뒤쳐지는 건 아닐까 고민하는 초보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조기교육이라는 거센 물살을 탈때

그 길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거슬러 가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이 책은 그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단순한 격려가 아닌 진정성으로! 신뢰할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격려에 힘을 얻는 모두가 되길!

 

 

 

이 포스팅은 글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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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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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세계 어딜 가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고정관념을 단숨에, 가볍에 뒤집어 준 책. 우리네 환경에도 적용한다면 수많은 어머니들의 고됨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읽는 내내 심장이 쿵쾅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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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 바른 양육관을 갖고 싶은 부모를 위한 인문육아
강명신 외 지음, 정가애 그림 / 글담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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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는 길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부모가 되기엔 멀었지만..

준비하면 좋으리란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습니다.


4명의 저자가

각자의 분야에 걸쳐 부모들을 위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잔잔하게, 그러나 쉬지 않는 물줄기와 같이 강단있게


윤리학, 심리학, 문학, 고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문학입니다.

인간에 대한 학문인 '인문학' 이 부모들에게도 심도 있는 조언으로 등장하고 있지요.


그러나 읽는 내내

마치 한 사람이 챕터만 나눠 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자들이 생각하는 '부모다움'이 어느정도 맞물리는 것이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에 남는 구절을 적어봐야지 하며 수첩을 폈을 때

빈공간을 자꾸만 메워가게 만들었습니다.


부모와 자녀는 닮았지만, 결코 자녀는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임을 일깨워주고

부모는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인문고전을 들어가며 이야기한다기에 재미없고 지루하겠다는 기대도 해보았지만

오히려 졸졸졸 흘러가는 물처럼 책장을 술술 넘길 수 있었습니다.

글줄기를 따라가며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육아와 관련된 '~은 ~하게 해라'라고 지시형의 문장으로 가득한 지침서와는 달리

좀 더 부드럽게

그러나 힘있게 이야기하는 네 명의 조언을 마음 깊이 담고

언젠가 저를 닮은, 그러나 제가 아닌 아이를 만나게 되면

정원사와 같이 나무인 '아이'가 잘 자라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하지만 그 환경이 척박하다면 제대로 성장 하지 못한다. 어쩌면 가장 좋은 양육이란 그리고 학부모와 선생님이 해야 할 진정한 일은 바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지 않을까. 그것이 가장 좋은 양육이고,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엄연한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보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글담출판으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했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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