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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재테크 상담소 - 2030이 14월의 월급을 받는 법
스케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평점 :
어렵고도 쉬운 재테크 책을 만났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가 이제막 사회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청춘들의 사연을 하나씩 받으며
그에 맞는 맞춤형 팁을 친절하게 자세하게 풀어준다.
겉표지부터 요즘 청춘들이 좋아할 느낌이 든다.
더구나 챕터 중간중간이 삽화가 들어가서 후루룩 넘겼을 때 부담없이 집을 수 있게 끔 한다.
내용은 쉽다. 정말 상담소에 들어온 것처럼, 옆에서 설명해주듯이 조곤조곤히 알려주는 내용에 '아, 이게 이거였구나' 싶은 정보들을 많이 얻게 된다.
더구나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정리를 해서 한 눈에 보기 쉽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필요한 정보가 많아서 중간중간 포스트잇을 붙이며 읽게 되었다.
한편으론 어렵다. 모든 일이 시작은 쉽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처럼인지, 재테크가 무지한 사람이어서인지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14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설명은 평소 들어보지 못한 주식과 투자에 대한 내용이라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그동안 읽은 몇몇 재테크 서적과 달라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다.
한 예로 보통 은행은 한 곳만 공략해서 '주거래은행'을 만들어라는 지침을 많이 봤는데, 여기서는 주거래은행이고 뭐고 내가 대출을 갚을 능력이 되는 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주거래은행이 딱히 없던 내게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누구나 뻔히 이야기하던 내용들은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러저러하다' 고 속시원히 풀어주는 느낌이라 입꼬리가 올라가며 읽은 부분도 몇몇 있었다.
책을 읽는 다고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14월의 월급이 아직은 아른아른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어둡지많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어깨를 다독이는 내용에서 용기가 조금씩 생기는 듯 했다. '이제 막 경제 생활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아직은 '청춘'이고픈 내 마음은 책에 더 귀를 기울이고 책 속의 꿀팁을 발판삼아 남부럽지 않은 재테크의 세계로 한 걸음 한걸음 거닐어 보고 싶다^^
-이 서평은 짠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