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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담긴 시대정신과 욕망
엘리자베스 세멀핵 지음, 황희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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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담출판사 서평단으로 책을 받고 쓰는 감상입니다.



패션을 좋아한다.

엄밀히는 “보는 걸” 좋아한다.

친구랑 같이 옷가게에 가면 쇼호스트 놀이를 자주 하고 옷과 신발, 장신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얽힌 이야기 듣기를 즐긴다.

학생 때는 운동화 한 켤레가 닳아질때까지 신던 나는

이제는 운동화, 단화, 구두, 샌들, 슬리퍼, 장화, 부츠까지 쟁여두고 있다.

한껏 늘어난 신발장을 볼 때마다 스스로 부자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끼는 데

이런차에 두껍지만 촤르르 넘어가는 신발책이 왔다.

바로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처음 받아보고 책이 왜이리 크담 생각했다.

무게도 크기값을 한다.

그러나 컬러사진이 한가득이고, 책이 큰 만큼 크게 볼 수 있어 시원시원하다.

신발의 종류는 내가 소지한 것보다 다양하겠지만 여기서는 인류와 함께 생겨난 신발 중에서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를 살펴본다.

네 가지 밖에 안되나 아쉬움도 잠시

대신 그 내용이 알차다.

보통 패션책에서 “**는 #####에서 유래했다.” 정도로 끝나던 간편한 설명이 아니다.

어떤 신발에 대해 당시에 어떻게 나타났으며 어떤 사람이 신었는지 당시의 사진, 그림, 잡지 삽화 등을 같이 실으며 찬찬히 살펴준다.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로

역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알차게 채워진 역사서로

마치 눈으로 읽는 박물관에 간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책이 크지만 촤르르 넘겨지는 매끈한 책장처럼

내용도 사르르 잘도 넘어간다.

오늘날 내가 발을 얹는 신발들이 하루만에 뿅하고 나타난게 아님을 제대로 알려주는 유익한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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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마녀의 적금주식 투자법
헬로마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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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카페에서 서평단으로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평임을 밝혀둡니다.



미니멀라이프와 절약에 마음을 빼앗겨 한동안 이런 책만 읽어댔다.

특히 절약으로 큰 돈을 모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짠카페에 자진가입하기 까지 이어졌고 이 책까지 만나게 되었다.

절약으로 돈을 모은 사람들은 신기하게만치 뒷이야기가 비슷했다. 짠돌이가 되어 돈을 모으고, 그 종잣돈으로 투자를 하는 루트였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트코인과 주식으로 한 재산 만들었다는 풍문을 들었고, 절친마저 주식을 시작하고 배당주로 얼마 벌었다기에 “이젠 나도?” 싶었다.

그러자니 아무것도 몰라서 손놓고 있던차에 이 책을 좋은 기회로 읽게 되었다.

“주린이도 쉽고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다!” 라고 자신있게 써진 글귀에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주린이도 아니고 문외한이다.

뭐 그래도 이 책은 계좌를 어떻게 만드는지, 주식 어플을 어떻게 보는지, 그래프를 어떻게 보는지 알려준다.

그래도 조금 아쉽다.

그림은 있지만 자세한 설명이라기엔 역부족 같다.

주식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면 예전 컴퓨터 자격증을 공부할 때 봤던 수험서를 떠올렸는데, 그런 자세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저자가 만들었다는 ‘적금주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좋은 주식을 찾고 적금처럼 붓고, 원하는 수익률이 되면 판다.

그러나 좋은 주식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데. 물론 1차 2차 3차로 어떤 점을 봐야하는지는 나오지만..

주식의 문외한인 내게는 “공부잘하려면 선생님 필기를 다 받아쓰고, 주요 교과 위주로 공부하면 돼.” 이렇게 말하는 느낌이었다.

국어에서 뭐가 중요한지, 수학에서는 어떻게 문제에 접근해야하는지 말해주면 좋을텐데..

국어는 지문을 잘 읽어봐, 수학은 많이 풀어보면 돼.. 자 방법 다 알려줬지? 라고 느꼈다면 내가 너무 이상한걸까?

게다가 이 책은 서문은 있지만 마침글이 없다.

뭐 나는 책을 만들어본 적도 없고 다만 읽기만 할 뿐이지만 실컷 연금주식과 주식으로 부동산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바로 끝나버린다. 허허허

책 자체의 구성에 대한 서운함이 없을 수가 없네..



나의 첫 주식책.

소화력이 없는 내겐 조금 딱딱한 음식이 아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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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재테크 상담소 - 2030이 14월의 월급을 받는 법
스케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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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도 쉬운 재테크 책을 만났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가 이제막 사회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청춘들의 사연을 하나씩 받으며

그에 맞는 맞춤형 팁을 친절하게 자세하게 풀어준다.


겉표지부터 요즘 청춘들이 좋아할 느낌이 든다.

더구나 챕터 중간중간이 삽화가 들어가서 후루룩 넘겼을 때 부담없이 집을 수 있게 끔 한다.


내용은 쉽다. 정말 상담소에 들어온 것처럼, 옆에서 설명해주듯이 조곤조곤히 알려주는 내용에 '아, 이게 이거였구나' 싶은 정보들을 많이 얻게 된다.

더구나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정리를 해서 한 눈에 보기 쉽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필요한 정보가 많아서 중간중간 포스트잇을 붙이며 읽게 되었다.

한편으론 어렵다. 모든 일이 시작은 쉽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처럼인지, 재테크가 무지한 사람이어서인지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14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설명은 평소 들어보지 못한 주식과 투자에 대한 내용이라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그동안 읽은 몇몇 재테크 서적과 달라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다.

한 예로 보통 은행은 한 곳만 공략해서 '주거래은행'을 만들어라는 지침을 많이 봤는데, 여기서는 주거래은행이고 뭐고 내가 대출을 갚을 능력이 되는 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주거래은행이 딱히 없던 내게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누구나 뻔히 이야기하던 내용들은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러저러하다' 고 속시원히 풀어주는 느낌이라 입꼬리가 올라가며 읽은 부분도 몇몇 있었다.


책을 읽는 다고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14월의 월급이 아직은 아른아른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어둡지많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어깨를 다독이는 내용에서 용기가 조금씩 생기는 듯 했다. '이제 막 경제 생활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아직은 '청춘'이고픈 내 마음은 책에 더 귀를 기울이고 책 속의 꿀팁을 발판삼아 남부럽지 않은 재테크의 세계로 한 걸음 한걸음 거닐어 보고 싶다^^



-이 서평은 짠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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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재테크 상담소 - 2030이 14월의 월급을 받는 법
스케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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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렵고도 쉬운 재테크 책을 만났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가 이제막 사회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청춘들의 사연을 하나씩 받으며

그에 맞는 맞춤형 팁을 친절하게 자세하게 풀어준다.


겉표지부터 요즘 청춘들이 좋아할 느낌이 든다.

더구나 챕터 중간중간이 삽화가 들어가서 후루룩 넘겼을 때 부담없이 집을 수 있게 끔 한다.


내용은 쉽다. 정말 상담소에 들어온 것처럼, 옆에서 설명해주듯이 조곤조곤히 알려주는 내용에 '아, 이게 이거였구나' 싶은 정보들을 많이 얻게 된다.

더구나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정리를 해서 한 눈에 보기 쉽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필요한 정보가 많아서 중간중간 포스트잇을 붙이며 읽게 되었다.

한편으론 어렵다. 모든 일이 시작은 쉽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처럼인지, 재테크가 무지한 사람이어서인지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14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설명은 평소 들어보지 못한 주식과 투자에 대한 내용이라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그동안 읽은 몇몇 재테크 서적과 달라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다.

한 예로 보통 은행은 한 곳만 공략해서 '주거래은행'을 만들어라는 지침을 많이 봤는데, 여기서는 주거래은행이고 뭐고 내가 대출을 갚을 능력이 되는 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주거래은행이 딱히 없던 내게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누구나 뻔히 이야기하던 내용들은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러저러하다' 고 속시원히 풀어주는 느낌이라 입꼬리가 올라가며 읽은 부분도 몇몇 있었다.


책을 읽는 다고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14월의 월급이 아직은 아른아른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어둡지많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어깨를 다독이는 내용에서 용기가 조금씩 생기는 듯 했다. '이제 막 경제 생활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아직은 '청춘'이고픈 내 마음은 책에 더 귀를 기울이고 책 속의 꿀팁을 발판삼아 남부럽지 않은 재테크의 세계로 한 걸음 한걸음 거닐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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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10년, 우리 지름신이 달라졌어요
권현주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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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카페에서 서평도 모집한다길래
제목부터 짠카페 스러워 지원을 했고, 덜컥 뽑혔다!

금세 찾아온 노란 표지의 책을 넘기는 데 제법 오래 걸렸다.

“해외직구 10년, 우리 지름신이 달라졌어요.”

제목만 보면 탕진잼을 일삼던 지름신이 직구를 하면서 뭔가 달라졌다는 뉘앙스가 느껴지지만
내가 느끼기에
책 제목과, 제목위에 써있는 책 소갯말(알뜰 구매 노하우 그리고 당신이 해외직구를 해야 하는 이유)과 책 내용은
사뭇 다른 느낌 적인 느낌이다.
그동안 읽어왔던 절약 책이나 돈 관리 책과도 비슷한 듯 다르다.
아이들을 재우고 늦은 밤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질끈 맨 작가가 썼다기엔 참으로 차분하고 차분하다.
그동안 어떤 인생을 살아왔나 살짝 살펴보는 ‘작은 인간극장’ 같은 느낌도 들었다.
직장인에서 아내로, 엄마로, 워킹맘으로 살아갔던 일상과
일상에서 있었던 일, 그로인한 깨달음, 삶에 적용시키는 순간들이 잔잔하게 이어져간다.
작가가 되었다는 지은이의 말에 책임이라도 지듯 글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묘사들은 참으로 신선하고 가끔은 “읭?” 하고 놀람을 자아내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워킹맘들의 삶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이야기를 주욱 읽다보니

챕터 5에 가서야 제목에서 나온 “해외직구”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실 난 해외직구보단 “지름신이 달라졌어요.” 에 관심이 가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러나 해외직구도 소중한 책의 부분이니 무심코 넘기지 않았다.
직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웹브라우저를 써야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짚어준다. 간간이 삽화가 나오는데 컴퓨터 화면인 만큼 흑백 대신 컬러로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작은 아쉬움이 있었다.
해외직구가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더라 정도의 귀동냥만 한 나에게 직구가 이렇게 머리를 써야하는 일인 줄 몰랐다.
배송과 관세,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 책으로 배웠다.

자신의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직구로 조금더 절약하는 생활을 꿈꿔본다면 한번쯤 참고해 읽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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