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 - 미래를 위해 오늘을 잊은 삶, 거기 물음표를 던져라
강영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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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행복하기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게 행복을 거저 주지 않는다. 어쩌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는 불행을 참고 견디어 간다. 그것도 불확실하지만......

 

카르페 디엠이라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하지만 우린 어느새 개미와 배짱이의 개미가 익숙하다. 그래서 개미처럼 죽으라고 일을 한다. 그래야 겨울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그대로 가난하고 부자인 사람은 그대로 부자로 남는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미래를 위해 오늘을 잊은 삶, 거기 물음표를 던져라는 부제가 붙은 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이란 책에서 끝없는 질문을 통해 사유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결국 이런 고민과 생각이 우리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별 고민없이 그저 즐기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데 좋기도 하지만 인간은 왜? 라는 물음을 가지고 살아가야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가령 내향적인 사람은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따라가기 힘들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인데 그 사람과 함께 어떤 프로젝트라도 맡으면 정말 난감해진다. 그리고 사회에선 내향적인 사람보다 외향적인 사람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자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왜? 꼭 성격을 바꾸어야 할까? 우리가 늘 왜? 라는 질문을 갖고 살아간다면 처음엔 다소 생각이 많고 복잡해지겠지만 결국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책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 주면서 새롭게 고민할 거리를 제공한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주제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한정된 분량 안에 넓고 깊은 철학적 사고를 다루다 보니 대충 건드리고 넘어간 느낌 뿐이다. 주제가 10가지 이내였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좀더 깊이있는 논의와 함께 우리도 덩달아 깊은 사유를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누구나 다 철학자다” 이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생각하는 한 우린 누구나 철학자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에 한 번쯤 의문을 가져야 우린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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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
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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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하면 떠오르는 건 암흑의 시대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결국 교육 때문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그렇게 배웠으니 이런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고세계사에 대해 따로 공부하거나 배울 기회가 흔치 않기에 그 생각은 굳어질 수 밖에 없다. 중세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는 작업을 휼륭하게 해 준 책이 있다면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이라고 할까.

 

사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이 시대를 근대가 출발하는 것이란 관점에서 본다면)를 구분하는 기준도 모호하다. 어디서 중세가 끝나고 어디서 르네상스가 시작 되었던 것인지 명확한 구분을 하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로 르네상스는 이미 중세의 깊은 시대 가운데 찬란하게 작용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도 우리가 암흑의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중세에 문학과 예술과 기타 등등, 삶의 모든 순간 순간이 지금 우리 시대와도 다를 것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자유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도 존재하고 있어 중세의 시대를 잘 나타내 주고 있지만 학창 시절에 배운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중세 시대도 사람이 살고 있었고 활동하고 있었다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지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란 것을 확인 하였다. 책을 읽는다는 건 이렇게 우리가 습득한 잘못된 지식을 하나씩 수정하는 작업이리라. 그래서 이 책이 더 없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중세와 르네상스는 확연히 다르다. 이 다름이 결국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리라. 하지만 중세의 긴 터널이 있었기에 르네상스가 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세계사 시간에 배운 것처럼 어느 특정 한 시대만을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중세와 연결하여 르네상스 시대와 근대의 역사를 읽어보고 싶다. 중세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란 느낌이다. 우리가 이 시대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우리 기준으로 이 시대를 바라보기에 그렇다. 하나님이 중심인 시대에서 인간 중심의 시대로 옮겨지는 그 과정에 속했던 중세 시대. 이제라도 새롭게 인식해야 할 우리의 낯익은 모습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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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생각을 바꿔야 산다 (별책부록 포함) - 무엇이 내 몸을 치유하는가
요시미즈 노부히로 지음, 자연과생명 편집부 옮김 / 자연과생명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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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일까? 어딜 가나 건강 식품에 관한 광고와 뉴스가 종종 들려온다. 40대 이상 우리 나라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암이라고 하니 암 치료가 많이 발전되었다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암은 공포의 대상이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과 방사선과 화학요법(항암치료)이라고 한다.

 

우리 몸엔 수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다. 좋은 균도 있고 나쁜 균도 있다. 사실 우리가 균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몸 자체에서 이런 균들을 다스릴 수 있는 면역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건강할 때에 이런 것이 나타난다. 결국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나쁜 균이 활동하게 되니 건강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시미즈 노부히로의 암치료 생각을 바꿔야 산다란 책을 읽으며 결국 암도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구나 생각했다. 새로운 사실 한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암 세포는 높은 온도에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세포는 47도까지도 살아있는데 반해 암 세포는 42도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대로라면 대중탕에서 조금 높은 온도의 열탕에 있으면 암세포를 억제 시킬 수도 있다. 몸을 따스하게 해주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그동안 이 사실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삼 확인했다. 인삼이 우리에게 좋다는 건 바로 우리 몸을 따스하게 해 주는 것이라 그럴 것이다. 

 

문명이 발달할 수록 많은 질병은 과학으로 다스렸다. 그러나 과학이 증명하지 못하는 새로운 질병도 나오고 있다. 이건 문명의 발전이 낳은 좋지 않은 결과다. 자연으로 돌아가야 인간도 살 수 있다. 결국 우린 편리함이란 이유만으로 잃어가는 건 건강 뿐이 아니다. 생각은 암 치료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곡식과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었다. 농약을 쳐서 재배 하면 당장에는 편하겠지만 결국 땅과 음식과 나아가서는 사람을 죽인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가 어떻게 구하느냐 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저농약이나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들은 조금 비싸다. 하지만 모든 농가에서 이렇게 재배한다면 결국 가격은 조정이 될 것이다. 건강한 먹거리만으로 우리의 면역력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고 우리가 건강해질 수 있다. 바로 지금이 우리의 그릇된 인식들을 바꾸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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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광 시대
표명희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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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는 참 많다. 비행기도 타보지 못했기에 하늘을 날아서 어딘가에 간다는 것 자체가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다. 소설을 읽는 맛이란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간접적으로나마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그런 의미로 표명희의 황금광 시대는 새로운 세계를 안내해 주었다.

 

한 때는 석탄을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던 그러나 어느 순간 점점 힘을 잃어 더는 사람이 찾지 않는 지역으로 변한 곳에 경제를 살리고자 카지노 사업장이 들어섰다. 지역 경제는 다시 회생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왕래도 많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표명희의 황금광 시대는 바로 이런 점을 고발하는 소설이다. 누구나 황금을 얻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황금은 그렇게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이걸 알면서도 황금에 대한 꿈과 기대는 버리지 않는다. 작가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대박이란 환상과 다를 것이 없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는 대박을 찾아 나선다. 대박이란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된 것이다. 많은 돈을 벌고 부동산 투자를 하고 땅값이 오르기를 기대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예뻐지기 위해서라는 황금을 찾아 어느새 자신의 삶이 어떻게 완성하고 성장해 나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개개인이 이런 사회를 만들었다기 보다 사회가 조장한 대박의 꿈을 아무 비판없이 따라가는 그래서 사회적 왕따가 되기 싫어하는 그런 세태가 안타깝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손이라는 전문 도박사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걸 올인 하여 모든 걸 잃어버린다. 그러면서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 도박은 황금빛 꿈에 올인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란다. 인생은 결코 도박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린 대박이란 황금빛 꿈에 빠져 있다. 하나 하나의 과정을 거쳐 인생이란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짐을 그리고 대박은 허상임을 차라리 마지막 이야기처럼 그 다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과연 사람의 마음이 그럴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기에 허상을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름다운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삶을 꿈꾸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읽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사람의 심리 묘사가 더 자세하고 치열하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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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서영처 지음 / 이랑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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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음악 자체를 즐겨 듣지 않아 클래식은 거의 들어본 일이 없다. 그러나 클래식 운율은 익숙하다. 영화 주제가든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배경 음악으로 들어보기도 하고 심지어 어릴 땐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곡을 듣기도 했다. 또한 커피숍이나 서점 등 가게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음악이기도 하니 굳이 찾아 듣지 않아도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이 바로 클래식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클래식을 참 많이 들었다란 느낌이다.

 

서영처의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이란 책을 읽으며 한 번은 클래식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책에서 클래식에 대한 소개를 잘 해 주었다는 것이다. 딱딱하게 클래식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시와 영화와 소설을 이야기 하니 조금은 부드럽게 소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음악적 역사와 문화까지 그 배경을 설명해 주니 이 책만 읽어도 클래식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다. 아! 이걸 깜빡할 뻔 했다. 책 중간 중간에는 명화도 삽입 되어 있다. 반고흐, 모네, 칸딘스키 등

 

단순히 클래식에 대한 책이 아니라 모든 예술을 함께 버무려 융합한 음악이야기다. 더구나 저자의 과거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시대적으로 본다면 과거와 현재가 어울리고 예술적으로 본다면 모든 장르가 하모니를 이루는 화합의 잔치다. 이것이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다. 음악 이야기 하나에 여러 가지 다양한 멋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읽는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이런 식의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좋은 책이기는 하나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마치 아주 휼륭한 메인 요리를 먹고 후식이 있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그런 느낌이랄까? 독자에게 음악에 대해 특별히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면 목차 하나에 한 곡을 담은 CD를 별첨으로 넣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을 읽고 직접 들어봄으로 저자가 생각한 느낌과 독자가 가진 느낌을 비교해 볼 수 있고 때론 공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음악은 직접 들어 보아야 한다. 책으로 읽고 끝내는 건 음악이 아니다. 그래서 이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대중성과 전문성을 아우르며 모든 예술의 조화를 이토록 완벽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책은 지금은 이 것 외엔 없지 않을까 싶다. 조금만 더 독자를 배려했다면 이 책이 가진 장점을 최고로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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