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이 상당한 책.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었다. 무려 맘에 드는 구절에 밑줄치고 코멘트까지 달아가면서. 독자의 이야기같은 책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소망이 실현된 순간. 관계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일에 대한 확장성까지 꽤 괜찮았던 산문집. 묘하게 알랭 드 보통의《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연상된다.
20대 후반에 들어서 다시 읽으니 20대 초반의 느낌과는 또 달라서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한 철학적 접근도 좋았다. 연애지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생각.
국내에서 기욤 뮈소 열풍이 대단하여 읽어봤는데,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 남성 작가가 어쩜 그리 여자들의 판타지를 잘 아는지 궁금하다. 내용은 킬링타임용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와중에서도 운명이란 어떤 존재인지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우리가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으로서의 집, 더 정확히는 가정이 개인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책. 작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최근 인테리어에 관심이 늘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 소개된 예쁜 집들과 인테리어들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책 자체가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