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이 상당한 책.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었다. 무려 맘에 드는 구절에 밑줄치고 코멘트까지 달아가면서. 독자의 이야기같은 책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소망이 실현된 순간. 관계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일에 대한 확장성까지 꽤 괜찮았던 산문집. 묘하게 알랭 드 보통의《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연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