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이규현 옮김 / 민음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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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듀마,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처럼 이 삼총사도 흥미진진하다. 사실 이 책은 달타냥 3부작의 1부에 해당한다. 2,3 부, 그러니까 달타냥이 '악독한' 크롬웰로부터 찰스 1세를 구하고, 찰스 2세를 보호하는 2부, 영화 '아이언 마스크' 에 해당하는 3부도 1부를 능가하는 재미를 준다.

어떤 사람은 쓸데없는 대중소설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감동적이었다. 특히 맨 마지막 장면, 달타냥이 'Adieu, Porthos, Athos, Aramis' 말하며 죽는 장면은 평생을 거친 그들의 우정을 돌이키게 한다.

요즘같이 삭막한 정보화 시대, 이런 끈끈한 우정이 존재하기나 하는지 의심스럽다. 친구도 단순히 함께 게임등을 하고, 순간적인 즐거움을 나누는 존재일 뿐, 전혀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정에 비하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랑이나 읊조리고 있고, 친구 관계도 단순히 말이나 나누는 피상적인 관계일뿐.

총사들의 우정은 이와 너무 대조적이다. 전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친구가 해도, 무조건 몰아세우지 않고, 그를 이해하려고 하며, 몇 년만에 만나도 몇마디에 자신의 목숨을 내건 모험에 자원한다.

이제 새해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새학기가 시작하고,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친구들을 보게된다. 18세기 고리타분한 책을 잡고, 적어도 새해에는 나도 이런 우정이 생겼으면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바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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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1 - 빛의 아들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동네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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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나올 당시에는 상당한 베스트셀러 였다고는 하지만 나는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었다. 5권을 5일 동안 읽었으니, 상당히 몰입해있었던 것 같다.

제목처럼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의 생애를 그리고 있는 책이었었다. 그다지 신뢰감 있게 다루지는 않고, 한 개인을 지상에 강림한 신의 화신으로 묘사해 전체적으로 신화를 읽는 느낌이 난다. 또 파라오로서 가져야할 가르침도 솔직히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 않고, 윤리책, 철학책에서 그대로 빼온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적절한 플롯 구성등을 통해서 독자에게 다소 김빠질 수 있는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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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벨라위의 아이들
나집 마흐푸즈 지음 / 하서출판사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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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부담이 가는 두께, 노벨문학상이라는 사실, 이 사실들은 나를 오랫동안 이 책으로 부터 띄어놓았었다. 이 책을 처음 샀을 때보다 상당히 자란 지금 나는 다시 한 번 이 책에 도전했고, 저번에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는 이집트의 사막, 게벨라위 마을에서 진행된다. 마을의 설립자 게벨라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공연하게 그의 대리자들은 민중을 핍박하고, 각 챕터마다 그들에 맞서 싸우는 인물이 나온다. 힘에는 힘으로 맞서 싸우는 사람, 무한한 사랑으로 수장들에게 맞서 싸우는 사람, 그 어느 것도 아닌 지혜로 맞서 싸우는 사람, 다양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모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배경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작가는 코란, 성경 등에서 인물들의 에피소드 등을 발췌해서 자신의 방식대로 개작한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전혀 익숙치 않은 배경에도 불구하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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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6-1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입니다. :)
 
해커스 그래머 (Hackers Grammar) - 토플ㆍ토익ㆍ텝스ㆍ편입ㆍ공무원ㆍ수능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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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을 처음 시작할 때, 관련 도서를 구입하려고 인터넷 서점을 들렀습니다. 무조건 판매량 순을 눌렀습니다. 단연 해커즈 시리즈가 타 문제집을 압도하더군요. 결국 별 생각 않고, 바로 샀습니다. 역시 판매량은 믿을만 하더군요. 문법 설명도 소소한 것까지 모두 다 신경써 주고, 이러한 문제에서는 어떻게 실수하기 쉽다까지 마치 학원 선생님이 곁에 계신 것 같았습니다. 또한 표지도 화려하기만 한 다른 문제집 표지와는 달리 여백의 미를 살린 산뜻한 표지였습니다. 또한 두께도 딱 들고다니좋은, 얄팍하지 않는 그러한 크기여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토플을 보려면 반드시 가야할 필수 코스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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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완성 Speed Up CBT TOEFL 문법공략
손영찬 지음 / 와이비엠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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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법 책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법 관련 지식이 한 10 페이지 정도 나오고, 마지막에 연습문제로 1, 2쪽 정도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그런 식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다르네요. 문법 이론 하나당 오륙 문제가 나오고, 또 한 단원당 엄청난 양의 연습 문제가 나옵니다. 또한 문제 수준도, 토플을 능가하는 난이도의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실력을 기르는 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기 마련이죠, 이 책에 언급된 문법적 지식은 아주 초라합니다. 한 수능 수준도 못 되는 것 같습니다. 기초를 닦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는 못 할 것 같네요. 또 4주라고 했던가요? 책이 얇아서 저는 1주에 다 풀었습니다. 토플 시험을 몇 일 앞두신 분들이 풀면 도움이 대단히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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