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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애사 ㅣ 한국남북문학100선 49
이광수 지음 / 일신서적 / 2003년 1월
평점 :
국사 공부를 하면 단종은 솔직히 그다지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 뒤를 이은 왕의 업적에 대해서 공부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일까? 사실 단종에 대해서 읽었을 지라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별 감정을 갖지 않았다. 단순히 불쌍하다는 감각조차도 없었다. 이 책도 단종이라는 이름보다는 이광수라는 작가를 보고 읽었었다. 그럭저럭 이야기는 현대적으로 전개가 된다. 단종이 왕위를 찬탈당하는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다. 계속 흘러가서 클라이막스도 없고, 엔딩 부분의 감동도 없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만큼 천천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