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6
에밀리 브론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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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느 순간부터인가 고전 읽기를 소홀히 하고 하루키 같은 작가의 작품들을 읽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폭풍의 언덕을 읽게 되었다. 옛날에 읽었던 이 책은 아마 아동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삽화도 있었고, 내용도 끊어진 것 같았다. 그렇게 읽었었던 책을 제대로 된 책으로 잡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뭐랄까... 나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요즘 소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고, 이래서 세월을 뛰어넘어 계속 읽히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죽음을 뛰어넘는 두 사람 간의 사랑. 요즈음 나오는 소설들, 그럭저럭 평판이 좋다는 연애소설과는 도저히 같은 선 상에 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이제 독서의 방향을 돌리겠다. 그 동안 비문학이나 흥미 위주의 책에서 고전으로, 그러한 책들을 읽지 않고는 도저히 학생이라고 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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