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흑>, 주인공의 행적이 인상깊었던 소설이다. 신앙심이라고는 눈곱 만큼도 없으면서 성경을 달달 외어 수도사가 되려 하고, 그 것이 여의찮으니까 여자를 꼬셔서 출세하려고 하고. 어떻게 보자면 기회주의자에다가 얄밉기만 한 주인공이다.하지만 그 주인공의 생각을 자세히 묘사해서일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에게 공감이 갈 뿐, 증오심은 들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재판 장면에서는 이제까지의 행적을 뉘우치고, 죽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인터넷 소설처럼 너무 유치하지 않은 연애소설을 읽고 싶은 분께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