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 피오나 바턴
평소에도 추리소설을
즐겨보곤 했는데, 피오나 바턴은 생소한 작가의 이름이었다. 기자출신의
작가이며, 첫 소설부터 많은 화제가 된 작가. 그리고 그 첫 소설이 바로 위도우 였다. 사실 기대보다는 과연 재밌을까? 라는 살짝의 우려와 함께
책장을 넘겼다. 언론에 화제가 되었다고 해서 그 소설이 꼭 재밌으라는 법은 없었고, 오히려 지나친 기대로인해 더 형편없게 느껴지는 소설도 종종
있었다.
위도우는 전체적으로
담담하게 내용을 풀어가고 있었으며, 솔직히 눈에 띄는 반전은 없었다. 대부분의 내용이 인물들의 심리위주로
진 테일러, 기자, 형사의 입장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어 갔다. 총
450페이지로 책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편인데, 세명의 중심인물의 입장에서 세세하게 심리가 묘사되어 있었기에 생각보다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이야기 진행, 놀라운 반전을
선호하는 독자라면 살짝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다양한 인물의 관점을
원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호기심을 충족하며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나의 사건이라도 그들은 자신의 관점에 따라 알고자하는 것도 다르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의 추리소설의 경우 범인을 찾는
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독자 또한 이러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소설같은 경우는 용의자는 죽고, 그
아내가 핵심인물로 움직인다는게 신선하기도 했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것,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것 뿐만아니라, 그녀의 입장에서 자신이 살인자의 아내일지도 모른다는 죄악감, 그렇지만 자신의 남편을 버릴 수 없는 그런 마음의 갈등과
변화를 지켜 보며, 어쩌면 그동안 보았던 추리소설 속에서도 진 테일러같은 마음을 가진 인물들도 있지않았을까? 그들은 어떤 마음일지, 어떤
생각을하며 사건을 바라보고 있었을지 문득 궁금해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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