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미술사 여행 -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이야기
레베스 에메세 지음, 그렐라 알렉산드라 그림,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5월
평점 :
*무단 복사 및 사용을 금지해 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세계 미술사 여행 - 레베스 에메세
이 책은 미술사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제목 그대로 여행하듯이 풀어내는 책이다. 단순히 유명한 명화와 예술가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류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왔는지, 그 흐름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낸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미술사의 흐름을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미술 입문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책은 각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과 작가, 작품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각 장은 짧고 명확하게 핵심을 짚어주고, 시대별로 미술이 어떻게 사회와 문명, 종교, 과학과 맞물려 변화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책의 일러스트가 매우 매력적인데 단순히 작품 이미지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와 작품의 특징을 살려 재해석한 그림들은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각 장마다 등장하는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 뒷이야기, 그리고 당시의 사회적 맥락을 함께 설명해주어서 단순히 어려운 용어만 있는 이론적인 미술사가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도 너무 이론적인 내용이 많은 책들은 솔직히 보다가 졸게 되는데 이 책은 너무 재미 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진짜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 기본적인 기초 미술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세계 미술사의 굵직한 부분들은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