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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ㅣ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평점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톨스토이 (현대지성)
처음 톨스토이의 책을 읽은게 초등학생 때 이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은 책은 역시나 새롭게 느껴졌다. 물론 어렸을 때 읽었던만큼 잘 기억이 안나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이렇게 종교적 색채가 짙다는 것도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다는 점도 낯설다.
책은 총 10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역시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다. (스포주의) 셰몬이라는 구두공이 나오고 그는 돈을 벌어 겨울 옷을 사고자 한다. 그런데 받은 돈은 겨울 옷을 사기에는 턱없이 적은 돈이였고 결국 그는 술을 사먹게된다. 술에 취해 투덜투덜 걷다 발가벗고 있는 이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자신을 옷을 주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그의 아내는 처음에는 불만을 가지지만 결국 그 손님에게 음식을 주고 손님은 방긋 미소 짓는다. 그렇게 그들과 지내며 손님은 총 3번 미소짓고는 그 부부를 떠난다. 여기서 이 세번의 미소가 깨달음이라고 손님은 말했다. 그는 하느님에게 죄를 지었고 이제는 3가지 깨달음을 얻었기에 떠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중심엔 사랑이 있었다. 소설의 제목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답은 사랑인 것이다.
처음 그러니까 어렸을 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땐 당연히 '밥'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나서도 사랑이라니 너무 이상주의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은 사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꼭 이성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배려하고 생각하고 도와주는 것의 기본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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