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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기묘한 이야기 ㅣ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
제프 키니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2월
평점 :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가 드디어
세 번째 책으로 돌아왔어요!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 시리즈는 2007년,
출간과 동시에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65개 언어로 번역되어
2억 5000만 명의 독자를 만난 〈윔피 키드〉 시리즈의 번외 편이에요.

우선 표지부터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하는
으스스하고 웃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요.

차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4편의 기묘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어요.
지하창고, 미라, 악령~
벌써 으시시하지 않나요?
그렇지만 윔피키드를 읽어본적이 있다면
제프 키니 작가의 스타일을 아실거에요.
여기서 유머가 빠지질 않는다는 사실을요.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이 작가의 유머에 푹 빠졌거든요 ㅎㅎ
그리고 아이들도 읽다가 몇 번이나 키득키득 웃습니다~
14편 중에 아이가 너무 즐겁게 봤던 1편만
조금~~ 아주 조금 소개해드릴게요.
다른 것도 너무 재미있는데 스포는 하고 싶지 않아서요.
딱 한편은 이해해주시겠죠? ㅎㅎ

엘름스퍼드의 헤드맨 이야기에요.
태어날 때부터 얼굴만 있던 앤더스가 그 주인공이죠.
헤드맨이라고 하니 엄청 무시 무시할 것 같았는데~
얼굴로 통통 튀어다니는 모습은 완전 대반전이에요 :)
그리고 목없는 기사, 호스맨은 할로윈에 자주 출연하는
무시무시한 캐릭터가 나와요.
하지만 호스맨은 아직 호스맨이 되기 이전이었어요.
건서라는 이름으로 살 때였죠.
어떤 무시 무시한 이야기가 펼쳐졌냐구요?
호스맨이란 이름과 헤드맨이란 이름이 무서운거죠 ㅎㅎ
건서와 앤더슨이란 이름으로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전학온 프루던스라는 여자친구를
동시에 좋아하게 되었죠.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한 포인트는
목이 없던 건서와 목만 있던 앤더스의 빛나는 우정!!!
둘이 하나가 되서 같이 놀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게 된 부분이었어요.
어뜨케 이런 생각을 한 건지 ㅎㅎ
그림으로 둘이 노는 부분을 표현하는데~
백 마디 말보다 더 잼나요.. ㅎㅎ
눈사람 얼굴 대신 앤더스 얼굴 가져다놓기 등등~
거기다 둘이 한 명이 된 부분은 프루던스에게
언제 들키게 될건가 하는 긴장감 마저 준답니다.
몸만 있는 건서와 얼굴만 있는 앤더스가
합체를 하면 ㅎㅎ 사람 한명이 되니까요~
이런 상상력 진짜 너무 즐거워요.
저도 실은 목이 없는 호스맨에게
얼굴을 채워주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는데 (저만 그런건가?)
작가를 통해 또 이렇게 대리만족하며 웃었네요.
하지만 슬프게도 사랑과 우정중에
사랑만 남았네요.
그래서 건서는 호스맨이 되고
헤드맨은 가정을 일구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에요.
외모나 별명만을 보지 않고 사랑한
멋진 프루던스라는 캐릭터를 남겼네요 ㅎㅎ
이렇게 작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거기에 삽화는 어떤 말보다도 더 재미있고 유쾌해요.
하지만 무섭다 혹은 재미있다 같은 단순한 감상으로만
끝나는 이야기들이 아니에요.
곰곰히 잘 생각해 보면 새삼 소름끼치고, 또 교훈도 있고
복잡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그림체와 글밥이에요.
한번 읽어보셔요!! 정말 훅~ 읽힐거에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