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유감입니다
Kzu / 이색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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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우족과 인간 두 종족이 오래전부터 전쟁을 해왔고 경백(수)의 아버지가 인간을 사랑하여 인간에게 여우수인임을 밝혀 여우사냥꾼들에게 삶의 터전인 숲이 다 타버리게 됩니다. 그곳에서 승미(수의 아내)에게 구출된 경백은 그녀덕분에 아버지가 배신으로 주었던 여우일족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고 그녀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있습니다.그래서 그녀가 여우족으로서의 영광을 다시 찾기위해 김선생을 꾀어내어 망하게 만들어서 목숨을 끊게하는것을 방치해왔습니다.
김선생의 죽음이후 윤형경이 새로 부임하는데 경백은 그의 다정함에 반하게 되고 처음으로 승미의 명령을 망치게 됩니다.
동족인 기현이가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여서 형경이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장면들이 좋았는데요 용두사미인 부분들이 보여서 아쉬웠어요.
윤형경의 어머니이야기와 여우족임에도 같은 여우수인들을 혐오하는 부류의 이야기라던지, 여우구슬을 만드는 방법이라던지...승미는 왜 여우구슬이 없는건지도 궁금하고요..외전이 필요한 글 같았어요. 경백이가 문학소년인 부분도 많이 다루어졌으면 형경과의 공감대가 더 로맨틱하고 애틋하게 부각되었을 것 같고, 마지막 오픈엔딩도 애매했어요. 그래서 형경은 왜 새끼여우였던 경백을 구한것인지,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것이 경백때문인지...부모세대간의 갈등이라서 승미와 왜그렇게 대립하는지 모호하다고 느꼈어요. 외전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소재가 재밌어서 아쉬움이 더 많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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