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머맨테일은 제목처럼 인어공주 이야기를 각색하여 머맨 남자 루가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루가는 인간을 사랑하여 자신의 비늘을 찢고 인간으로 살아간 네레이드의 흔적인 목걸이를 다시 자신들 인어의 왕인 시그너스에게 가져가려고 뭍으로 나옵니다. 이미 전적이 있었는데 호되게 당할뻔해서 시그너스가 노하기전에 얼른 가려고 주변을 닥달하는데 몇마디 섞던 이호는 어딜가고 해적출신들의 경매장에 넘겨집니다. 불법경매장에는 또 다른 무리가 있었으니 마요르카 제독 아드리안이 있었고 그는 정신없는 경매장 틈을 타 루가를 데려갑니다. 중간에 이호랑 있을 때 해적이 찾아오긴하는데 인어의 힘으로 물리치는 루가 멋있어요.
세상물정 모르게 생긴 해맑은 루가지만 인어족이라 인간의 감정을 잘 모르고 아드리안을 사랑하기전까지는 자각이 느립니다. 그렇지만 연회에서 레이디와 왈츠를 추는 아드리안을 보면 좋아하는 과자에도 기분이 영 별로여하는게 귀엽네요.
아드리안이 물의 힘을 못 타고난데에 마법사적인 열등감이 있는 설정도 신박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아드리안이 다쳐서 루가가 손목 긋고ㅜㅜ피주는 장면 넘 감동이었어요 나중에 벨이랑도 잘사는 아드리안가족까지 보세요..아드리안이 팔불출이라 교육 엄격하게 시켜야한다고 다짐합니다..
거센 파도를 잠재우는 루가, 물고기를 산 채로 뜯어 먹는 루가, 배꼽이 없는 루가.
-알라딘 eBook <[BL] 머맨 테일(Merman tale) 1> (챈 지음) 중에서
이부분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