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어딜 가든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성이면 공감하지 않을까‘너 오프사이드가 뭔지 알아?‘ ‘너 낫아웃이 뭔지 알아?‘여자가 뭐든지 모를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든 가르치려고 안달이 나있는 남자들그런데 남자들은 자기들끼리도 서로 가르치려고 난리인거같다
사실 남주는 별로였다갈팡질팡 우유부단...하지만 문체가 이쁘고 여주와 서브여주가 맘에 들어서 좋았다10년넘게 많은 사람들의 인생 로설로 꼽히는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생각이 든다참고로 예쁘고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한다면...그 기대를 접어두는게 좋다 마냥 밝은 소설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건조한 로맨스 소설이라 생각한다대부분 로설은 비현실적이기 마련인데 이 책은 다르다 매우 현실적이다현실적으로 왕과 후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그래서 답답하고 왕이 미울때가 많다 이 소설은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다그렇기 때문에 결말이 어떨지를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슬픈건 어쩔수가없다
단편집을 읽고나면 내용이 잘 생각이 안 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다르다이 책에 수록된 단편 ‘아이를 찾습니다‘ 이건 읽은지 몇달이 지난 지금도 내용 하나하나가 다 생각이 난다 처음엔 부부가 불쌍하고 빨리 아이를 찾길 바랬다읽는 모두가 그리 생각했을거다하지만 막상 아이를 찾고난뒤는 달랐다또다른 비극이 부부를 덮쳐왔다때로는 빨리 포기하는게 인생에 더 도움이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