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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하라 - 부와 권력의 대이동, 누가 움켜쥐는가?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매개하라 자주쓰이는 단어라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이 책을 잘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매개라는 단어가 많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관련 비즈니스들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무역이나 중개상들을 들 수 있겠네요.
이렇듯 크게 들어나있지는 않지만 나름 실익을 얻으며 영역을 넓혀오다가
인터넷과 다양한 과학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서 매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로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다양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부터해서 중국의 알리바바, 아마존,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은 기업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기존 제조업과 같이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비즈니스가 아닌 이렇게
매개로만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것만으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처럼 새로운 형식의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이렇게 크게
성공하게 된 이유가 어떤것이 있을까요.
먼저 저자는 매개에 대한 의미부여를 시작으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아니라 조금은 낮설 술 있는 매개라는 단어가 어떤 뜻이고
기존에 매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령 기독교를 전 세계에 퍼지게 한 사도 바울의 전도활동을 보면
항구와 대도시와 같이 주로 사람들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전도활동을 하고 그리고 그당시 유일한 통신 매체였던 편지에 직접 작성한
공감되고 교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하여 빠른 속도로 기독교가 퍼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바이러스든 종교든 대규모로 퍼질 수 있었던건 바로 연결 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결에는 허브라고 불리울만한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었고
지금의 과학기술 발전과 새로운 매체로 인해 더욱 연결이 용이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빠른시간에 새로운 연결이 생길 수 있었고 이러한 속도와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이제 저자는 이러한 매개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의 성공요인을 8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보면 매개를 비즈니즈로 한 8가지 특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매개 비즈니스의 성공요인 여덟가지는 바로 필터, 커뮤니케이터, 모빌라이저, 코디네이터, 어뎁터,
에이전트 매치메이커, 컴바이너로 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필터 비즈니스 사례로 네이버나 구글, 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주요 길목에 지키고 있으면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었던 매개에 대한 의미적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개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형식을 실제 사례와 들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알리바바의 성공을 예로들면서 위의 매개 비즈니스 성공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B2B, B2C, C2C 비즈니스 형식에서 벗어나서
B2B2C, B2B2C2C와 같은 기존 비즈니스 형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디퀘이션 쿼드란드(MQ)를 제시해서 지금까지의 매개적 특성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간접적, 직접적 특징과 주도적 종속적 특징을 가지고 크게 4부분으로 매개적 특성을
나누고 있는데요. 이렇게 각 매개적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인데 저자는 다른 책들과 달리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안나 까레리나 나 주역과 같은 고전 부터해서 다양한 영화와 만화를 예시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한권의 책이 아닌 다양한 내용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네요.
아무튼 새로운 형식의 비즈니스인 매개비즈니스의 형식과 성공요인을 잘 분석한 책을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