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충돌하는가 - 21세기 최고의 문화심리학자가 밝히는 갈등과 공존의 해법
헤이즐 로즈 마커스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제와 과학의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세계는 기존의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고 점점 그 크기가 작아지는 것 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우리나라에서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국내에서 이동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지고 FTA와 같은 경제 협정과 한류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이동의 편의성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더욱 가까워진다는

느낌 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사회 문화적인 마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례로 IS와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테러행위와 위협도 늘어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토분쟁 뿐만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IMF 이후 신자유주의가 경제분야에 급속히 들어서면서

비정규직 대량양산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되면서

사회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과의 마찰은 더욱 심화되며 

이로인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와 민족간의 분쟁 뿐만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분쟁은 

어떻게 유발되어 지금까지 발전되었을까요?

이러한 분쟁의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다양한 지구상의 분쟁을 종류별로 나누어 정리한 책이 

바로 "우리는 왜 충돌하는가" 입니다. 


먼저 이책 '우리는 왜 충돌하는가"는 두가지의 자아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바로 독립적인 자아, 상호의존적인 자아, 

이 두자아는 자아를 구분하고 설명할때 기본이자 기준이 되는 자아입니다. 

독집적인 자아의 특징은 개별적이고, 고유한, 영향을 미치는    

상호의존적인 자아는 관계지향적, 유사한, 적응하는 특성으로 

크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아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동서양의 문화적차이입니다.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더욱 강조하고 개인의 표현이나 의사를 더욱 중요시하는

서양인의 문화적 특성과 사회적조화, 및 융합 협동에 보다 초첨이 맞춰진 

동양의 가치관은 그 특성이 매우 다릅니다. 


그러면서 제시된 동양인 학생이 미국에서 같이 수업받는 이야기는 이러한 특징을

잘보여 줍니다.

 

미국인 선생은 동양인 학생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학생이 항상 조용히 자기의견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는것을 보며

답답해 하고 수업에 무임승차하는 것으로까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양학생의 생각은 다릅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듣는것을 우선시하며 혼자 생각을 숙고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미국인 선생의 수업참여 강요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수업상의 특징은 동서양의 문화적 특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또한 자아와 상호작용 제도 관념으로 이어지는 문화사이클을 설명하면서

단순히 자아 -->상호작용 --> 제도 --> 관념으로 이어지는 

일방적인 한방향의 영향이 아닌 자아가 상호작용 뿐만아니라 

제도 관념까지 영향이 이어지고 

또한 관념도 역으로 제도 자아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을 설명하면서

전체적인 문화사이클이라는 큰 프레임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사이클은 국가간의 분쟁이나 종교적 분쟁을 설명할때

효과적으로 쓰입니다. 

국가와 종교의 제도 및 관념 및 이념은 어떻게 개개인의 영향을 미치며

이슬람 테러단체들이 주로 시행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지 인종간의 분쟁은 왜 아직까지 유지되며

어떻게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문화사이클과 독립적자아와 상호적자아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남녀와의 갈등,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 지역간 갈등 등 

다양한 우리 사회문화적 갈등을 사례별로 정리하여

갈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실험등을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고 실리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위해 어떻게 제도를 가져가야

하며 이를 문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분쟁에 대해 결과를 언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각종 사회 문화적 분쟁에 대해

보다 명확한 프레임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빈부격차 확대, 지역분쟁, 남녀갈등, 진보 보수와의 갈등 등

다양한 갈등이 원활한 합의로 이어지기는 커녕 그동안 감춰져 있다

나온 것 처럼 더욱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갈등을 단시간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갈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이책은 그 시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갈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도

개개인의 노력부터 시작하여 사회전반으로 이러한 노력이 확산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 위 서평은 흐름출판에서 제공되는 서적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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