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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마이클 슈어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평점 :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마이클 슈어 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매 선택의 순간에서 우리는 누구나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어하지만 그 최선의 선택은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개개인은 가장 자신에게 이로운,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하기 마련일 것입니다.
하지만 매번 자기 자신에게만 유리한 선택만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자기 자신이 음료수를 마시고 캔을 버려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은 마시고 아무데나 바로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그렇게 한다면 거리는 금방 더러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더러운 길거리에서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 윤리나 도덕이 필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이러한 공중도덕을 지키고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끗한 거리를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선택의 순간에서 도덕적으로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왜 그렇게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이해하고 이는 이미 많은 철학가들에 의해서 다양한 철학 이론들이 정리되어 왔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사회 도덕 윤리라는 과목의 이름으로 이러한 철학들을 배워 왔지만 이러한 철학들이 결국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개인적으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철학이라는게 철학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고리다분해보이고 따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철학의 발전과 확산으로 과거 전쟁과 약탈이 당연시 되던 사회보다 조금은 더 발전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물론 이 책이 철학을 다루고 있지만 기존 철학이 가지고 있었던 무겁고 딱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자는 본인처럼 윤리나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목표로 책을 썼고 저자 본업이 유명한 미드 굿플레이스 작가이고 SNL의 작가이기에 어려운 철학을 저자 특유의 농담과 함께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칸트의 정언명령이나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와 같은 철학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세상을 보다 나은 세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철학적으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느낄 필요 없이 편하게 저자가 제시하는 철학 이슈에 대해서 같이 웃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철학을 통해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을 이해하고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