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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미술관 - 그림으로 읽는 의학과 인문학
박광혁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10월
평점 :
유럽권 국가나 호주 뉴질랜드를 여행해보신 분들은 아마 각 도시에 있는 유명한 미술관을 어디에서든지 쉽게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오래전부터 미술, 예술 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보다 생활속에서도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가 발달해 있다는 걸 유럽을 여행해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관 문화가 늘 부러웠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관심 없던 미술이었지만 여행을 갔다 온 뒤로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미술 작품을 접하려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유명한 미술 작품을 보셨겠지만 막상 직접 가서 본 미술작품은 책이나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그 그림과 작품에 담긴 느낌을 보다 생생히 전달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화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부족해서 작품 감상 시에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그림에 대한 배경과 그림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면 더욱 그림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의 크기가 아마도 더욱 더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다양한 유명 서양 작가의 작품과 작가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같이 잘 풀어 내고 있는데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부터 해서 고갱과의 말다툼후에 직접 귀를 짤랐다고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 루벤스 등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와 함께 알려져 있지않지만 미술사에서 의미있는 다양한 한 작품들을 미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인류사, 진화학적으로 다양하게 미술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저자의 남다른 시각이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드라마틱한 삶을 더욱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측두엽 간질 부터 조울증 납중독 튜온 중독 등 다양한 질병과 중독 속에서도 그의 예술을 향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질환과 중독 속에서도 매일 1~2개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그려내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화가로 기억 되고있을 텐데요.
이렇게 작가에 대한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작품에 나타난 의미와 해석은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즐길 거리일 텐데요. 저자는 의사이지만 다양한 미술작품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직접 현장에서 접하고 다양한 배경지식과 의학지식을 활용해 더욱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표현되어지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을 통해 그당시 그림이 어떤 의미 였는지 무엇을 작가가 우리에게 그림을 통해 말하려 한건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미술 작품의 뒷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 듣듯이 편하게 접할 수 있어서 더욱 더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보다 깊이 있는 미술작품 감상이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미술을 막연히 어려워하기 보다는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