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수는 살아남았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수의 몰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수 집단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로 이어지는 연 이은 선거에서도 기존 보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현재 여당에게 계속 참패하면서 보수정당의 앞날은 어둡게만 보입니다. 보수와 진보 늘 항상 서로 다른 생각과 이념 때문에 서로 대립할 수 있지만 이러한 대립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이며 가장 민주주의와 잘 맞는 시스템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보수가 무너지면서 진보 한쪽으로만 너무 과도하게 쏠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고 한쪽 의견만 과도하게 반영될 우려가 있어서 서로의 균형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저자는 보수와 진보의 균형과 함께 보수가 다시 개혁으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된 영국의 정치 시스템을 참조하였고 특히 저자는 우리나라와 같이 보수가 어려운 상황을 겪었던 영국의 보수당이 과거에 어떠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역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보수당은 1670년대에 시작하여 산업 혁명을 거치고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을 대표하는 수상 2차대전을 영국의 승리로 이끈 처칠이나 영국을 저성장 시기에서 구해낼 철의 여인 대처 수상도 이 보수당 출신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러한 영국의 보수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로 저자는 기존의 보수의 정신과 정신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바뀐 새로운 세상에 맞는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고 변화하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가치만 고수하고 독단적인 이념을 보여주기 보다는 더욱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사안과 목표에 집중하면서 보수의 가치는 유지하면서 대중적인 공감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회 변화를 이해하고 발맞춰서 변화하면서 진보 정당과 국민의 요구를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더욱 더 확장하고 외연을 넓히는데도 주력하면서 영국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보수 정당이든 진보 정당이든 어느 쪽이 항상 옳고 틀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진정한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 정당 이든 진보정당이든 극단적인 방향이 아닌 각 당의 이익이 아닌 진정한 국민과 사회를 위해서만 정책 방향과 정책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보수 정치가 새롭게 탄생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