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ㅣ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신정근 저

중용이나 논어와 같은 공자, 맹자로 대표되는 동양 철학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고리타분하게 생각하거나 지금과 많이 동떨어진 내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동양철학과 고전에 대해서는 과거 중고등학교 시설에 한문시간이나 도덕, 윤리시간에 배우는 내용일 뿐 사회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특별히 접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논어 중용이 나오던 2000~3000년전 시절과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생각이나 사고 방식도 바뀌었지만 이러한 내용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에 대한 기본적인 통찰이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중용이란 말은 요즘과 같이 양 극단으로 치우쳐 있는 시대에 있어서 자기 자신 스스로가 중심을 잡고., 인간의 진실에 대해서 묵묵히 걸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과 같은 현실에서 중용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과거 중용이 나온 시대적 배경과도 유사합니다.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항상 서로 속이고 전쟁을 당연시하는 사람들과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얼핏보면 지금과는 크게 다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대 배경에서 미친듯이 한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잠깐 멈추고 올바른 방향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에서 중용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공자도 이러한 점을 언급하고 중용으로 살기는 어렵지만 스스로에게 진실된 마음만 있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용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서도 중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근육을 유지해야할 것입니다. 외적으로 다양하게 흔들릴 수 있는 환경에서도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해서 올바르게 합리적인 단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중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꾸준히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듯 자칫 딱딱해 보이는 중용이라는 동양 고전을 내용 소개와 함께 관련 내용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면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일 것입니다. 중용과 함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과 신념에 맞게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바라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