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디의 아이들 - 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캐서린 부 지음, 강수정 옮김 / 반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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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생각했던 인도는 그저 여행을 가고 싶다는 곳, 그 것 뿐이었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인도의 독특한 풍경과 건축물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인도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여행을 꿈꾸는 나에게만 보였던 일부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간 내가 느꼈던 설레임에 대한 인도가 아니라 쓰라리고 마음 아픈 그러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또 다른 인도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급격하게 성장한 경제는 결코 좋은 결과만이 아니었다. 한 곳은 천국과도 같지만 또 다른 한 곳은 지옥이라고 불리어도 될 만큼 빈부의 격차가 너무나 심각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대체 안나와디라는 빈민촌의 사람들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꿈과 희망을 노래해야 할 시간에 쓰레기더미를 파헤치며 겨우 하루를 먹고 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말들을 종종 듣곤 하지만 이들을 보며 우리가 누리는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들은 너무나 축복의 삶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한다. 나도 비록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저들의 삶에 비하면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미안하게 여겨진다. 그 삶 속에서도 꿈만은 놓지 말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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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 세트 (전2권 + 영문판) -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엮음, 박기완 외 감수 / 미다스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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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궁금하고 읽고 싶었었던 셜록 홈즈 이야기! 읽어야 할 책들도 많고 또 다른 책들도 탐이나서 이 책 역시 항상 눈독만 들이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셜록 홈즈를 미리 만나 보게 되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장편과 단편을 합쳐 총 60편이 된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1권에 6편, 2권에 6편 이렇게 총 12편이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영문판은 덤으로 함께!!

추리 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았지만 읽을 때 마다 다른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가 느껴졌었는데 셜록 홈즈 시리즈 역시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특별히 이 세트 구성은 단순히 셜록 홈즈의 이야기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단어들과 함께 심화학습으로 이어져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어떻게 문장에 쓰이는지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평소 국어 어휘에 약한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부제목 때문에 더 호기심이 갔던 책이었는데 성적이 단번에 휘리릭 오르지는 않겠지만 부족한 국어기초를 보충하는데 있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고 또한 셜록홈즈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듯이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논리력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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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올스타 놀 청소년문학 27
아론 카로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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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에 제일 많이 읽는 책의 장르중 하나는 아마도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소설이 독서의 즐거움이 가장 큰 것 같기 때문임이 그 이유인 것 같은데 소설들을 읽어보면 작품에 따라 개인차가 많이 적용되는 것 같다. 그런데 소설 중에서도 예외가 있는데 그 예외 중 하나가 청소년소설인 것 같다. 음 어쩌면 내가 청소년문학을 그리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것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읽어왔던 청소년문학들은 예상외로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다. 좀 더 읽기 쉽고 편했던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요즘의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가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나의 기억을 더듬어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것도 청소년문학에 빠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먼저 이 책은 저자가 꽤 놀라웠다. 그는 바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의 첫 문장 때문에도 약간 놀랬다. 청소년 문학의 대상은 꽤 어린 친구들까지도 포함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한 문장이 적혀있었다. 막내 동생이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보며 청소년 소설이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같이 들춰보았으면 꽤나 민망했을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의 주인공은 극심한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는 이 책의 주인공에게 빠져들었다. 왜냐하면 나 역시도 약간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삶 역시 무언가 모르게 동질감 같은 것이 느껴졌고 그 때문에 이야기 속으로 굉장히 빠져들었고 주인공 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요즘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은 아마도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여러 가지 방송 때문인 것 같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방송은 그 주제 또한 다양했다. 요즘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지르고 법정에 서기도 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가출 소년, 소녀들. 학교에서의 폭력, 가정에서 상처받은 아이들, 꿈이 없는 청소년들. 이러한 방송들을 보며 느낀 것은 그 심각성이 말로만 들었던 것보다도 훨씬 위태롭고 안타깝게 보였다. 어쩌면 병들어버린 그 아이들은 모두 우리 탓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어른들이 그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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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용기 - 실존적 정신분석학자 이승욱의 ‘서툰 삶 직면하기’
이승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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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용기라는 책의 제목이 의아하면서도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던 책이다. 포기하는 용기. 포기하는 것이 왜 용기라는 것일까. 나도 그렇지만 누구든지 포기라는 것에 대한 생각은 아마 같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시도 때도 없이 들었고 또 포기를 하지 않아야 무엇이든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다. 포기를 하면 그 순간 도전하고자 했던 어떤 일이든지 얻고자하는 무엇이든지 그 날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기라니 대체 무슨 말이고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 궁금했다. 그리고 좋은 기회에 궁금했던 이 책을 펼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다.

처음에는 포기하는 용기라는 책의 제목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싶어 했지만 이 책을 소개하고 있는 소개글들을 보니 단순히 궁금증을 떠나 이 책은 나에게 정말이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생각했다. 우선 불안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며 평가받는 게 극도로 두려운 사람, 자기 이야기를 하며 우는 사람,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치명적 존재가 되지 못하면 불안한 사람, 그리고 실존하는 모든 것들은 불안하다 라는 말. 존재의 뿌리를 찾아 고통 속으로 들어가는 심리 여행이라는 문구가 꼭 나를 위한 책인 것 같았다.

우선 책을 펼치기 전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보니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그 무언가 때문에 한없이 불안해한다면 포기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했다. 그래서 포기라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며 또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말을 곱씹어보며 한참을 생각해 보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때로는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를 끈임없이 불안에 떨게 만들고 삶을 옥죄어오는 그러한 것들은 과감히 버리는 게 낫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꿈이 있다면 목표와 계획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쉼없이 달려가고 또한 포기하지 않으려 애쓴다. 물론 그러한 태도는 좋다. 그것이 우리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우리를 괴롭히는 욕망에 가까운 것들은 빨리 떨쳐버리는 것이 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처리하고 나에게 이로운 것들에게 집중해야 행복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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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난다 - 일상을 바꾸는 특별한 선물 감성소품
이형동 지음, 이대성 사진 / 북클라우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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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왜 탐난다 인지 책을 열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제야 제목이 생각났다. 이 책에는 85가지의 소품이 담겨있고 그 소품과 더불어 저자의 85가지 감성까지 잘 담겨져있다. 이 책에서 담겨있는 소품들은 모두 그 주제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그리움을 닮은 소품, 뻔뻔할 만큼 fun fun한 소품, 밑줄 긋고 싶은 보석 같은 소품, 소곤소곤 비밀을 속삭이는 소품, 달콤 쌉싸름한 사랑에 빠진 소품, 살며시 마음을 도닥이는 소품, 소중한 이에게 전하는 소품이 바로 그것인데 주제에 맞는 소품들이 정말 탐스럽기 그지없다.

이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소품들이 존재 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소품이 왠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에게도 소품들이 있긴 하지만 평소 소품에 대한 애정이나 생각, 감성 따위는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소품은 소품일 뿐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소품을 통해 숨어있는 이야기들의 감성을 통해 나의 감정도 건들이고 또한 옛 추억까지도 되살아나게 하는 것 같은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품 또한 카메라로 잘 담아놓아서 예쁜 사진들로 빛을 발하고 있다. 소품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하나같이 개성있고 독특해서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소품들을 모조리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탐이 났다. 사진과 함께 비교적 짧은 글들 때문에 순식간에 페이지를 넘겨버릴 수도 있었지만 소품들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탐이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한 페이지를 읽으며 소품을 찾을 수 있는 그 홈페이지로 들어가 똑같은 소품을 찾아내 더욱 자세히 살펴보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들은 하나같이 다들 독특하고 예쁜 소품들로 가득하여서 다른 소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을 더 보냈던 것 같다. 덕분에 책을 읽는 시간은 꽤나 오래걸렸던 것 같지만 다른 책들을 읽는 재미와는 달리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독특하고 재미있고 예쁜 소품들도 구경하면서 저자의 감성적인 이야기도 읽으니 더없이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마음에 들었던 소품을 하나씩 구매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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