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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난다 - 일상을 바꾸는 특별한 선물 감성소품
이형동 지음, 이대성 사진 / 북클라우드 / 2013년 9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이 왜 탐난다 인지 책을 열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제야 제목이 생각났다. 이 책에는 85가지의 소품이 담겨있고 그 소품과 더불어 저자의 85가지 감성까지 잘 담겨져있다. 이 책에서 담겨있는 소품들은 모두 그 주제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그리움을 닮은 소품, 뻔뻔할 만큼 fun fun한 소품, 밑줄 긋고 싶은 보석 같은 소품, 소곤소곤 비밀을 속삭이는 소품, 달콤 쌉싸름한 사랑에 빠진 소품, 살며시 마음을 도닥이는 소품, 소중한 이에게 전하는 소품이 바로 그것인데 주제에 맞는 소품들이 정말 탐스럽기 그지없다.
이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소품들이 존재 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소품이 왠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에게도 소품들이 있긴 하지만 평소 소품에 대한 애정이나 생각, 감성 따위는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소품은 소품일 뿐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소품을 통해 숨어있는 이야기들의 감성을 통해 나의 감정도 건들이고 또한 옛 추억까지도 되살아나게 하는 것 같은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품 또한 카메라로 잘 담아놓아서 예쁜 사진들로 빛을 발하고 있다. 소품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하나같이 개성있고 독특해서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소품들을 모조리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탐이 났다. 사진과 함께 비교적 짧은 글들 때문에 순식간에 페이지를 넘겨버릴 수도 있었지만 소품들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탐이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한 페이지를 읽으며 소품을 찾을 수 있는 그 홈페이지로 들어가 똑같은 소품을 찾아내 더욱 자세히 살펴보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들은 하나같이 다들 독특하고 예쁜 소품들로 가득하여서 다른 소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을 더 보냈던 것 같다. 덕분에 책을 읽는 시간은 꽤나 오래걸렸던 것 같지만 다른 책들을 읽는 재미와는 달리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독특하고 재미있고 예쁜 소품들도 구경하면서 저자의 감성적인 이야기도 읽으니 더없이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마음에 들었던 소품을 하나씩 구매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