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올스타 놀 청소년문학 27
아론 카로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평소에 제일 많이 읽는 책의 장르중 하나는 아마도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소설이 독서의 즐거움이 가장 큰 것 같기 때문임이 그 이유인 것 같은데 소설들을 읽어보면 작품에 따라 개인차가 많이 적용되는 것 같다. 그런데 소설 중에서도 예외가 있는데 그 예외 중 하나가 청소년소설인 것 같다. 음 어쩌면 내가 청소년문학을 그리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것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읽어왔던 청소년문학들은 예상외로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다. 좀 더 읽기 쉽고 편했던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요즘의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가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나의 기억을 더듬어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것도 청소년문학에 빠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먼저 이 책은 저자가 꽤 놀라웠다. 그는 바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의 첫 문장 때문에도 약간 놀랬다. 청소년 문학의 대상은 꽤 어린 친구들까지도 포함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한 문장이 적혀있었다. 막내 동생이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보며 청소년 소설이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같이 들춰보았으면 꽤나 민망했을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의 주인공은 극심한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는 이 책의 주인공에게 빠져들었다. 왜냐하면 나 역시도 약간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삶 역시 무언가 모르게 동질감 같은 것이 느껴졌고 그 때문에 이야기 속으로 굉장히 빠져들었고 주인공 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요즘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은 아마도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여러 가지 방송 때문인 것 같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방송은 그 주제 또한 다양했다. 요즘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지르고 법정에 서기도 하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가출 소년, 소녀들. 학교에서의 폭력, 가정에서 상처받은 아이들, 꿈이 없는 청소년들. 이러한 방송들을 보며 느낀 것은 그 심각성이 말로만 들었던 것보다도 훨씬 위태롭고 안타깝게 보였다. 어쩌면 병들어버린 그 아이들은 모두 우리 탓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어른들이 그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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