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른이 좋다 - 행복한 서른을 찾아 떠난 인도.네팔 그림 여행기
최창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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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동안 여행에 관련 된 책들, 그러니까 여행기행기라든지 여행을 통한 자기만의 시선이라든지, 또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풀어놓는 책까지도 여행과 관련 된 책들을 참 좋아했었다. 답답했던 시간들 속에 나름의 자유가 필요하다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위안을 얻고 간접적으로 자유를 얻게 된 듯 했다. 그래서 여행서적들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읽지 않은지 꽤 된 것 같다. 이 책은 오랜만에 펼쳐들게 된 인도와 네팔의 그림 여행기이다. 나의 서른이 좋다 라는 책의 제목은 요즘 서른이라는 나이에 대한 나의 관심 때문인지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그리고 인도와 네팔을 여행했다는 것 역시 그렇다. 히말라야를 가보고 싶어 인도와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까지 알게 되어 그곳으로 언젠가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책을 통해 미리 떠나보게 되었다. 책의 부제는 그림 여행기라고는 하지만 그림이 전부가 아닌 사진 역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여행은 놀고 즐기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 것 같다. 삼십년간 물렁물렁한 사람이었다고 고백하는 이 책의 저자 역시 여행을 통해 변화를 실감했을 것이고 또 많은 이들이 여행을 통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가기도 한다. 저자의 여행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나도 속히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다. 그것이 단순한 휴양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행동과 모든 것들이 조금 더 성장하는 그런 떠남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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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 Movie Tie-in 펭귄클래식 139
솔로몬 노섭 지음, 유수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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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극장을 자주 찾지는 않는다.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지만 사람들의 호응과 평가를 본 후 극장을 찾아 후회 없는 관람을 하는 편이다. 극장을 자주 찾지는 않지만 매달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는지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솔로몬 노섭의 ‘노예 12년’ 이라는 이 책을 읽기 전 역시 영화로 개봉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었다. 우연인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것 역시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현대판 노예라는 어느 사건이 알려지고 그로 인해 ‘노예 12년’ 이라는 영화와도 겹치면서 나는 더욱 관심을 가졌다. 평소 노예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인권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주장하고 관심을 가지는 편이었지만 어떻게 노예제도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일까. 아마도 그 시대를, 그리고 나 또는 주변 어떠한 곳에서도 그것을 찾아볼 수 없었기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말로만 듣던 노예제도에 대한 그 실상들을 이 책을 통해 이제야 알게 되었고 또 조금 더 알아가게 될 것 같다. 대대로 이어지는 노예생활은 본인들조차 당연하다가 받아들이기가 일쑤라고 하던데 솔로몬 노섭의 경우에는 먼저 자유인으로써의 삶을 살았고, 후에 노예로써 12년간을 지냈기에 누구보다도 그 간극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것은 세상에 알릴 수밖에 없는, 아니 알려야만 하는 하나의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알려진 이야기는 지금 나와 같이 누군가에게 큰 울림이 되어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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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 - 국회 기자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국회 정치의 모든 것
양윤선.이소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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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는 않다. 그것도 관심이라고 말할 뿐이지 사실은 정부나 국회, 정치와 관련 된 뉴스나 기사들을 예전에 비해 좀 더 지켜보는 횟수가 많아졌을 뿐인 것 같다. 그래서 사실은 정치에 대해 아는 것이 손톱만큼도 없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 궁금해졌고 알고 싶어졌고, 그러다보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사실 예전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나라와 국회, 정부, 정치, 이러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점 점 늘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그러한 것들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런데 관심을 가지는 것과 아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국회와 정치에 관련 된 주제로 이야깃거리들을 만들면 쉽사리 끼어들기가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국회와 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기본적인 틀이라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면서부터는 전혀 다른 것들이 시선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흔히 궁금해 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충분히 알려주고 있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까지도 엿볼 수 있어서 깊이감도 느껴졌다. 처음 책을 펼치기 전에는 왠지모르게 공부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았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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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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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라는 이 책의 제목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욱 더 궁금한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특이한 제목과 함께 책의 표지도 충분히 나의 시선을 이끌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책의 표지는 폴란드의 화가의 작품이라고 하는 것에 놀랐다. 책을 위해 따로 디자인한 것인줄만 알았는데, 어쨌든 그 보다 더 끌렸던 이유는 역시 내용이다. 산문집. 짧은 분량의 글들로 묶여있는 산문집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읽었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다름아닌 시인이다. 김민정 시인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기분 좋은 첫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느낌은 책의 제목과 표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책을 이루어낸 짧은 분량들의 글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첫머리부터 썩 괜찮은 미소가 지어졌다. 산문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읽는 것이나 쓰는 것이나 평소 일상에 대한 감각적인 글들을 좋아하는 것이 제일 큰 이유인 것 같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 사소한 일상들, 지나쳐버릴 수 있는 순간들, 그리고 자신의 생각들을 글로 맛깔스럽게 표현해 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만 보아도 그녀의 글들은 참 만족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집을 그리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녀의 시 작품들은 어떤 느낌으로 와 닿을지도 괜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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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다!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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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귀족 출판사에서 마광수의 책들을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다. 이번에 나에게 쥐어진 책은 마광수의 생각이다. 마광수 시집의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이어서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를 만난바 있는데 이번에는 전 책들과는 또 다른 색다름이 느껴진다. 생각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 보고 있다. 크게 나누어서 시대, 문화,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이상한, 야한, 오늘 생각, 내일 생각으로 총 8장 안에서 또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생각이라는 것은 대상이나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해서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거리기도 하지만 반면에 좌우로 흔들며 다른 뜻을 내비추기도 한다. 어쨌든 다양한 생각들을 접하며 우리는 또 다른 사고들을 넓혀갈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마광수의 생각이라는 이 책은 여러모로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특히 마광수의 독특하면서도 매우 솔직한 생각들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들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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