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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밧진의 마음챙김 명상 - 당신이 어디에 가든 당신은 그곳에 있다
존 카밧진 지음, 김언조.고명선 옮김 / 물푸레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에게나 명상은 필요하다. 명상함으로써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즐겁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명상하는 것을 중요시 했던 것은 동양의 사람들이었는데 , 어찌되었는지 이제는 뉴요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명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잊고 살아가기 쉽다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마음 챙김 명상은 다른 명상법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하지만 명상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명상하는 법을 익힐 수 있는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에는 마음 챙김 명상이란 무엇이며, 수행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깨어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뢰나, 무위, 인내, 집착 버리기, 판단하지 않기, 관대함, 단순해지기 등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미덕에 대한 명상법과 고찰도 나와있어서 스스로를 반성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도 있었다.
명상의 목적은 매일 명상을 수행하는 데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 일할 것이 있는데 어찌 고행자의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저자는 그런 삶은 불가능하지만, 내 가치관을 알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의욕과 동기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어디에 집착하는지 알아야 쓸데없는 집착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고, 버리는 법을 배움으로써 스스로 발전하는 법을 깨우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것들이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 챙김은 자신과 남에게 미치는 분노의 독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해 준다. 화가 나는데 왜 화가 나는지 알게 함으로써 분노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더 나아가 그 에너지를 정신적인 힘과 지혜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명상법에는 걷기 명상, 선 자세의 명상, 누운 자세에서의 명상 등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걸어서 명상하고 산책 겸 운동을 해야 겠다 생각했는데, 그것은 좋지 않은 명상법이라고 한다. 목적을 두고 걸어가는 명상이 아니라 좁은 길을 왔다갔다 하거나 원을 그리며 한 곳을 걷는 등, 걷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생각을 깊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명상법에 대해 한 수 배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