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 제이콥스의 760일 죽기 살기 몸 개조 프로젝트!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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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의 작가인 AJ제이콥스가 이번에는 좀 더 유머있는 스타일로 돌아왔다. 바로 건강 브리태니커이다. '극도로 건강해지기'라는 목표를 삼고 계획을 추진하는 그가 괴짜같으면서도 진지해보인다. 실제로 그가 '극도로 건강해지기'라는 다소 엉뚱한 주제를위해 모아놓은 방대한 자료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파고들어 알아내는 데에 천재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사람을 천재라고 부르지 않고 누굴 천재라고 부르겠는가 ..!!  

 

일단 그는 건강의 정의에 대해서 찾아보기로 했다. 건강이 뭔지 알아야 극도로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건강은 수명이 길어야 할 것, 질병과 고통에서 자유로울 것, 감정적 육체적인 웰빙을 누릴 것 이렇게 세 가지로 정의된다. 그래서 그는 몸의 부위별 개선을통해서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피부, 귀,코, 피지선까지 모든 것을 가장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보리라 다짐한다. 그가 찾은 자료들을 앞서 말했듯이 방대하기 그지없다. 인터넷에서 서핑해서 얻은 자료는 물론이고, 그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의학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가장 건강한 상태에 대해 자문하고 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엉뚱한 수명 연장 방법으로 아카데미 수상자가 되는 것이 3-5년 더 살 수 있고 오키나와 여자가 되는 것 (일본의 장수 마을인가보다) 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 대목에선 빵 하고 웃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아카데미 수상자의 생활패턴과 오키나와 여자의 생활패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 그들의 행동양식과 식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보며 휴우~ 하고 좋아했던 것은 카페인에 대한 것이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이 책엔 카페인이 유방암 및 몇 가지 암의 발생 빈도를 줄여주며, 활기를 더해 준다고 나와있었다.술도 마찬가지였는데, 하루 한 잔의 술을 즐기는 사람은 술을 전혀 하지 못하거나 술 없이는 못 사는 사람들에 비해 수명연장의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 준다. 초코렛도 나는 특히 좋아하는 다크초콜릿의 항산화 성분이 노화를 예방해 준다고 해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또, 진화론 적 개념으로서 내가 설탕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짠 것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나와있었다. 우리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데 몸은 아직도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구석기 시대에 살고 있는 듯이 우리를 조종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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