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되게 하는 소통, 나를 망하게 하는 불통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마인드 50
김옥림 지음 / 북씽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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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통과 불통에 대해서 말하면서, 나를 스스로 돕고 모든 일이 잘 되게 하려면 반드시 소통의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착한 태도로 사람들에게 끼친 즐거움은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성선설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다가 선행은 가끔 덤까지 가지고 온다는 애덤 스미스의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가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면 행운이 깃든 삶을 살을 수도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엔 많은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다 . 고전의 탈무드 이야기에서부터 여러 유명인들-강철왕카네기나 영국의 수상등- 그리고 자동차 판매원인 K대리의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삶을 예로 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저자가 직접 겪은 일화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더 친근감이 든다.

 

저자는 말을 잘 하는 것과 소통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 말한다. 이 부분에 나도 깊이 공감한다. 내 주변에도 말을 그럴싸하게 아나운서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의 부류가 있고, 진실한 눈빛으로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부류가 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후자이다. 그들을 나만이 좋아하겠는가? 정치가라면 그런 정치가를 국민이 좋아할 것이고, 나의 거래처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를 신뢰하기 때문에 그 기업과 거래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애덤스미스가 말한 행운까지 가지고 오는 착한 태도는 분명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통을 잘 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방법을 7가지 정도로 제시하고 있다. 소통을 어떻게 하는건데? 라고 묻는 사람들이 하나씩 실천하면 어느새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 우선 친절해야 한다. 기분이 좋은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의 기본은 친절이다. 또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야 한다. 의외로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먼저 다가가는 것에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 하다 보면 더욱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또한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배려만큼 중요한 것이 격려이다. 격려는 따뜻함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먼저 미소짓고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첫인상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겸손과 소통의 정신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좋은 느낌을 주기 힘들다. 저자는 딱 꼬집어 우리 나라의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있다. 현 정부의 소통의 부재가 도마 위에 올라 있기도 하지만, 정치인들 자체가 소통을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거철에는 그렇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당선이 되고 나면 어느사이엔가 높은 나으리가 되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미국사람의 따뜻한 지지를 받았던 루즈벨트가 늘 국민과 눈높이를 같게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떠올리면서 먼저 다가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상대를 향한 따듯한 관심만이 소통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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