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창조한 제휴마케팅 불변의원칙들 20KEYS

유행을 창조한 제휴마케팅 불변의 원칙들 20KEYS - 스무가지 사례로 본 제휴마케팅의 모든 것
양문호 지음 / 치우 / 2012년 5월

제휴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이득이 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어렵게 제휴를 맺어놓고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는 사례들도 많다.우리는 제휴 마케팅을 생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회사 내에서 여러가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재벌업체가 자신의 브랜드끼리 제휴를 맺고 포인트를 주는 제도라든가, 카드사에서 각계 각곳의 업체와 제휴를 맺는다던가 하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거대한 제휴 말고도, 근처 밥을 먹으면 옆집에 있는 커피숍에서 10%할인이 되는 쿠폰을 나눠준는 것 같이, 작은 동네에서도 자기들끼리 소소하게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이 책에는 그러한 제휴 사례 중 세계적으로 혹은 한국에서 유명한 예 20가지를 들어서 제휴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휴에는 여러가지 원리가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적용시킨다고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 가지라도 제대로 활용하면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타이밍, 이슈,명분,콘셉트,디자인, 개성,브랜드, 필요, 정보, 연관성 등을 주제로 각 주제를 잘 실현한 제휴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지인에게서 들은 바로, "어떻게 카드회사와 제휴를 맺을 수 있었냐? " 란 질문에 업계 1위가 되면 제휴를 맺자고 자기들이 들어온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 책의 5번째 목차에서 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업계의 탑과 거래하는 현대카드의 효자상품, 현대 M카드의 사례였다. 그 외에도, 여러명이서 제휴해서 경쟁력을 극대화 시킨 주유할인카드의 사례도있었고, 프랜차이즈 카드의 사례도 있었고, 통신요금과 관련되는 결합상품이라든가, 많이 쓸수록 늘어나는 마일리지를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카드를 쓰면서 수많은 업체와 카드사가 제휴를 맺는데 제휴를 맺는 제도에 따라서 카드의 특징이 살아나는 것 같다. 제휴가 얼마나 중요한 마케팅 요소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객은 자신의 원하는 할인을 해주는 제휴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카드사의 카드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윈-윈 이라고 하여 상생이 중요한 제휴의 바탕임을 말한다. 그리고 최근 스마트 폰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바일 카드의 제휴 시스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나도 이미 스마트폰의 모바일 카드를 쓰고 있고, 이것이 새로운 유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푸른색을 기본으로 한 책의 구성이 산뜻하고 보기 쉬웠다. 요약본처럼 잘 정리 되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같다. 새로운 유행은 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개척해 나가는 것임을 이 책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