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기본기인가 - 최강 기본기를 만드는 79가지 법칙!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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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동방예의지국'이다. 겉으로는 효율성과 능력을 강조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그 속엔 예절에 대한 기본을 중요시 여긴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서양에서 말하는 예절과는 의미가 다르다. 서양에서는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 것이 예의이고 이것이 안 되면 뭔가 속으로 걸리는게 있는 사람, 자신이 없고 숨기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양에서는 눈을 너무나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하면 도전하는거냐며 기분 상해하듯이, 이런 예절의 측면에서는 서양의 이론서를 읽는다고 해도 도움이 될 것이 없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 맨으로서 갖추어야 할 이러한 기본적인 예의들이 나와있다. 우리는 학교에서 가르침을 얻지만, 비즈니스를 위한 가르침은 얻지 못했다. 사회에 나와서는 비즈니스맨으로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대학의 지식만으로는 불가능한 기본 예절을 요구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 작업하는 예술가가 아닌이상 사람들과 마찰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기는, 요새는 예술가도 외곬수 보다는 언론인들과도 친하고, 방송과도 친한 작가가 대중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실정이니, 예술가 조차 비즈니스맨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 책엔 기본기에 대해 충실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선, 자신의 가치를 잘드러낼 수 있는 '남과 다르게 하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일이 제일 중요한 만큼, 스케쥴 관리, 효율성, 집중력 등을 키우는 방법, 긴급업무와 마감을 하는 방법, 기획을 하는 방법, 설득과 협상의 과정 등 처음 사회생활을 할 때 겪어야되는 활동들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2번째 장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시 여겨지는 시간 엄수라든가, 정리정돈이라든가, 메모하는 법, 명함을 정리하는 법 등도 나와있고, 3번째 장에서는 우리 나라에서 중요한 인맥 만들기에서는 사내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팁이 전수되어 있다. 동료, 선배, 부하는 물론이고 사내 네트워크로 스터디나 친목 모임 등을 만들어 인간관계를 넓히는 법, 그리고 인맥 만들기에서 지켜야 할 금기 사항 7가지 등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매너와 접대, 자리배정, 다른 회사를 방문할 시 유의점 등 유용한 팁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초년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경력자들에게는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마음이 아무리 좋고, 선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예의 없어 보이면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말을 듣게 마련이다.내가 요새 새로 입사하는 친구들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예의가 없다고 평판이 자자한 친구를 만나보면 의외로 착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사소한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본모습과는 다르게 기본이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엔 친절한 그림과 도표 등을 이용해서 그런 기본기를 잘 설명하고 있으니,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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