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지원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가 낸 책이라는 것에서부터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어렸을 때 가장 감동적으로 눈물까지 찔끔거리면서 읽었던 책이 바로 그 책이기 때문이다. 어린 영혼에 깊은 감동을 주었던 그 책의 저자를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 때와 감동을 느끼는 포인트는 달랐지만, 이 책도 충분히 삶의 감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101가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첫번째 이야기인 '나는 오늘 죽어가고 있는가, 살아가고 있는가'에서부터 마지막 이야기인 '죽기전에 답해야 할 마지막 질문은 무엇인가' 에 이르기까지, 평소 살아가면서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하는 것들에 대해 여러 사람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에피소드를 들어보는 식으로 책은 전개된다. 생을 뜨겁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보람된 일이고, 강렬한 경험이었다.
 
이 책의 질문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쯤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힘든 일이 닥쳤을 때에는 자신에게만 이런 일이 생긴다고 좌절할 수 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생의 과정 상의 한 부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거절해야 할 것들을 거절했던 일이 있는지, 목놓아 울어본 적이 있는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했던 적이 었었는지,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 있는지 등 힘든 선택과 고통의 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또, 감사한 일들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행복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나를 처음 알아본 사람은 누구인지, 내게 힘이 되어주는 현자는 누구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놓치기 쉬운 삶의 기쁨과 감사한 일들을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춘기 시절 고민했던 감성적인 부분들을 건드려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아름다운 바닥을 본적이 있는지, 밤에 쓴 편지를 아침에 읽어본 적이 있는지, 모험을 한 적이 언제 있었는지.. 또한 삶을 돌아보면서 같이 걸을 동행이 있었는지, 중요한 사람이 되었는지,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101가지 질문 중 나이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질문들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30대 초반인데,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나는 유년과 장년의 사이에 낀 나이라 많은 질문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 유년기의 (지금 생각해 보면) 귀엽던 내 모습을 추억해 볼 수 있었고, 다가오는 나이듦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서 삶의 계획을 짜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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