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 - 《손자병법》 경쟁원리로 배우는 시장 승리의 법칙
궁위전 지음, 류방승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고대 중국의 역사를 통해서 기업가와 경쟁이론 연구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손자병법에 대한 에센셜만을 집어내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비즈니스 경쟁은 예전의 초한시대처럼 전쟁을 하여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열한 접점이라는 점에서는 그 뜻을 같이하고있다. 경쟁을 하는 것은 전쟁을 하는 것 보다는 인간적이기는 하지만, 패배자가 잔혹한 현실을 겪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6천여자에 불과한 손자병법이라는 책이 어떻게 오늘날의 승리 전략 바이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도대체 어떤 것 때문에 손자병법이 오늘날까지 걸작으로 꼽히며 이를 절대 뛰어넘을 병법서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칭송을 듣는 것일까..?

 

이 책은 4장의 주제를 통해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첫장은 경쟁의 이해이다. 전승이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손자병법은 말하고 있다. 전쟁을 질질 끌면 국가에 이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전쟁의 폐해를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책에서는 경쟁 이전에 상대의 대항의지를 꺽고, 상대와 나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외교 전술을 하고, 싸울 수 밖에 없다면 승리의 여건을 갖추어 놓아야만 하며, 부득이하게 정면공격시 어떤 것이 필요한가를 손자병법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승리의 6원칙에 대해서 말한다. 처녀처럼 얌전하게 시작하고, 토끼처럼 재빨리 공격하라는 원칙, 창조적 사고와 독특한 행동노선의 원칙, 상대의 취약점을 관통하는 주공격 방향의 설정, 대세를 활용한 역량 증폭의 기술, 경쟁 법칙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법, 경쟁 우위의 집결로 병력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법 등이 승리를 위한 6원칙에 해당한다. 손자병법을 토대로 현재 생활에 활용하는 예가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다. 3장에서는 경쟁 환경을 분석한다. 정보 수집과 활용을 최적화 시키는 방법으로 판단력과 현장감각을 키우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4장에서는 오사 라고 해서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5가지 핵심요소로서의 모형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풍부한 사전자료를 통해 고전을 충실히 이해시키고자 했다. 많은 레퍼런스가 등장해서 이 책이 정말 손자병법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분석한 과학적인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지 자기계발서로서가 아닌 동양의 명품 고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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