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 다림 청소년 문학
차오원쉬엔 지음, 양태은 옮김 / 다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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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 생소한 소이름이였네요
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되어 있다고 해서 궁금했어요
초가집의 가난한 소년은 소가 필요했다
차오원쉬엔 중국인의 소설집인데 우리나라 정서와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체구도 왜소하고 힘도 없고 가격이 싼 흙탕물소
바닷가에 자라는 갈대를 먹고 자란 골격 큰 성질도 바다처럼 거친 바다소는 힘이 세서 밭갈이도 잘하지만
값도 비싸다
눈먼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소년이 용기를 내서 검은소의 바다소를 시장에서 구입해서 혼자 집으로 끌고 오는 과정에서
15살의 용감함과 순수함과 오기가 잔뜩 묻어 있다
파도와 함께 자란 소년인지 때론 비바람, 폭풍과 싸워도 굳굳하게 서 있을 것 같지만
마음은 약한 어린 15세 소년이다
바다소 길들이다 다쳐서 피를 흘리기도 하지만 소의 눈물을 보고 애틋한 정을 느끼기도 하고
거친 소에게 엄마에게 느끼는 따뜻함을 느끼고 한 가족이 됨을 알아채기도 한다
집이 아닌 들판에서 자본적이 없어 소년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기분은 알 것 같다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
사람들이 문제아라 칭하는 아이들조차 제가 보기엔 다 여린 소년입니다
환경이 달라도 친구는 소중하고 조건보다는 이해하고 감싸 안아 주는 마음
사랑하고 표현하고 정을 주고 그런 만큼 
어쩌면 소년도 그 만큼 받고 싶은 마음 그런건 아닐까 생각이드네요



친구와 목욕을 하고 물놀이를 하고 어린시절 냇가에서 그냥 뛰어들어가 첨벙거렸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린시절은 마냥 아름다운거다
지났으니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때 그 시절의 아름다움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미꾸라지를 잡고 붕어도 잡고 가재로 손을 물려 보기도 하고
뱀을 잡아서 여자들을 놀리는 개구장이 녀석들이 생각나는 시간이 되었다
힘차게 혼자서 살다가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을 알고 함께 살아간다는 말을 깨달아 가는 소년이야기다



왜 국어교과서로 수록 되었는지 
세계적인 아동.청소년 문학가
2016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수상 작가
단편 문학의 정수인지 알 것 같다
쉽게 지치고 쉽게 포기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아이들에게 바다소처럼 강인함과 
부모님이 없어도 혼자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의지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있을 때의 행복한 마음. 따뜻한 마음을 선물 해 주고 싶다
어제 광릉 수목원 숲 축제에 갔더니 
소뚜레가 보여서 내가 바다소를 읽고 있는 줄 어찌 알고 이게 있지하는 마음이 들어
살짝 사진을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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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dla 2018-06-1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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