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와루 글 그림 / 걸리버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평소에 웹툰을 즐겨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것이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와루님의 스마일 브러시였습니다. 그렇게 개인적인 선호로 매일 찾았던 웹툰이 그림 에세이인 ‘스마일 브러시’라는 책으로 처음 나오게 되었고, 저 역시 별도로 소장해서 만족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자로만 되어 있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상상과 감성에 날개를 달아주는 스마일 브러시와 같은 카툰 에세이는 역시나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더욱이 공감백배하면서 읽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은 웹툰에서 연재했던 ‘스마일 브러시’에 이어서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을 웹툰북이라는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기존에 웹툰에 연재되었던 이야기들 이외에 새롭게 추가된 그림 에세이들도 있기에 개인적인 기대감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전 책인 ‘스마일 브러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련한 추억, 따뜻한 감동, 소소한 재미들이 이번 책에도 가득 담겨있습니다.


오래된 사진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아련하고 따뜻한 추억들이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아기자기하게 담겼습니다. 학창 시절 경험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의 여행담, 아르바이트와 취미, 콤플렉스, 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 동물들과의 교감, 기억에 남는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감성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번 이야기는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37개의 추억으로 구성되었고, 번외편인 와루님이 장발을 하게 된 사연, 추가적인 8번째 이야기와 후기와 같은 짧은 마지막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스마일 브러시를 접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더욱더 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듯 향수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림체에 소소한 재미와 공감, 거기에 따뜻한 감동까지 담겨 있는 스마일 브러시의 추억 이야기들은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때로는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합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소재나 재미를 추구하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소소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가슴 속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것이 스마일 브러시만의 강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시대를 경험한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스마일 브러시의 이야기들은 마치 제 추억들인 양 많은 공감을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 기억 저 편에 묻어놓았던 추억의 조각들을 하나 둘 끄집어내게 만들고 숨어있던 감성을 자극시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스마일 브러시의 팬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접하게 된 독자들에게도 즐거움과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삶이 지루하고 먹먹한 느낌이 들 때마다 다시 펼쳐 보아도 스마일 브러시에서 삶의 의미와 위로를 전해 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만 보며 정신없이 살아온 자신에게 삶을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스마일 브러시를 통해서 선물해보세요. 잊어졌던 기억의 파편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또 다른 깨달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