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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화법 - 아무리 고약한 독설가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
스기모토 요시아키 지음, 이진주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대인관계의 중요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행복감이나 성공적인 사회생활에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는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유독 자신에게 독설을 가하는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이를 대처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관계 하나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의 흐름이 흔들리고 정도에 따라서 심각한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때로는 어떤 일이 원인이 되어서 독설을 해오는 상대가 가족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사회생활에서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언어폭력을 절반이상이 경험했다는 리서치 결과가 있듯이 독설가들을 쉽게 넘길 일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다면 좋겠지만, 각각의 상황과 관계에 대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는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독설가들을 외면이라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직접적인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만약에 매일매일 얼굴을 맞대며 생활해야하는 사이라면 외면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렇듯 삶에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독설가들을 상대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나가야 하는지를 이 책이 안내합니다.
이 책에서는 독설가들의 특징을 통해서 그들의 성향과 원인을 분석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고 하듯이 독설가를 분석하고 그들을 상대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분석합니다. 독설가들의 특징은 과거의 강압적 통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수의 지혜와 협력이 성과를 위한 필수요소인 현대에서는 강압적 통제는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독설가들 역시 자신이 협력해야하는 상대일 수 있습니다.
독설가를 상대할 때는 상대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장점을 찾는 가점주의 발상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마음가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독설가들이 자신에게 비난과 질책을 해오면 반론하지 말고 인정하는 말로 부드럽게 대응합니다. 그들의 독설에 감정이 이입되어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점이나 문제점을 지적받았을 때도 필요이상의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점주의 발상을 통해서 지적당하지 않은 좋은 점에 집중하여 냉정함을 잃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독설가들의 비판에도 감정적인 반응과 느낌을 갖기 이전에 냉정함을 갖고 인정으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설가들을 변화시키거나 그들의 단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대한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독설가들을 냉정하게 대하기 어렵다면 그들을 상사나 동료가 아닌 고객으로 생각하고 대응한다면 좀 더 수월할 것입니다. 이렇듯 독설가들에 대한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가점주의 발상을 기반으로 한 단념과 애정이라는 요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조언들은 많은 공감이 갔지만, 반면에 현실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한 번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냉정하고 균형 있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은 되었지만, 적어도 실전에서 나름의 훈련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독설을 당하는 입장에서 효과적인 대처방법이 많기를 기대했지만, 독설가에 대한 문제점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았습니다. 아마도 독설가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대처법은 없고, 당하는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전환하여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독설가들을 상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독설가들에게 좀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