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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 - 심리학자 가토 다이조가 전하는 명쾌한 삶의 해법
가토 다이조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의 무게를 가볍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마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보람과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기에 무거운 인생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름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반면에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원인이 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서부터 경제적 어려움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원인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하지만, 스스로가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기 전에 현 상황의 원인을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들을 탓하기가 더 쉽다. 행여 그 대상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감정과 어려움의 정도에 따라서 주체할 수 없는 증오와 미움의 대상으로 변하기도 한다. 아마도 이 정도가 되면 상황을 통제하고 벗어나기는 쉽지가 않다.
어떤 일에 대해서 피해의식에 집중하고 있다면 현재의 우울한 상황을 해결하기는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감정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마음의 방향을 바꿔주어야 한다. 따라서 매순간 일어난 일에 대해서 자신의 책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하는지에 따라서 삶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책임과 인생의 짐에 대한 올바른 받아들임을 통해서 삶에 대한 마음가짐과 방향을 정해주는 나침반과 같은 조언서다.
저자는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이면서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각종 라디오 방송에서 인생 상담 코너 등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최대의 도서관인 하버드대학 와이드너 도서관에서 행복에 관한 옛 책들을 모조리 찾아 읽었다. 어느 책을 읽어봐도 돈과 명예, 권력이 행복이나 긍지, 자신감을 가져다준다고 쓰여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는 기쁨을 가져다줄 수는 있지만, 자신감이나 행복, 긍지를 가져다줄 수는 없다. 자신감, 행복, 긍지를 가져다주는 것은 과정이다. 결과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다가 그 결과가 손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그나마 기쁨이나 즐거움조차도 얻지 못한다.
삶의 과정에 집중한 사람은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자신감, 행복, 긍지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이자 방법으로써 이 책의 핵심이자 원리다.
살아오면서 한 번 쯤은 누군가에게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이러한 당위적이지만 중요한 것들을 심리학을 바탕으로 주변 사례와 함께 깊이 있게 조언하고 있다. 때로는 맞는 이야기라도 너무나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조언하고 있기에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저자가 경험으로 깨우친 통찰을 통한 조언이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살아오면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손해봤다’라는 식으로 여기며 살아간다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자신감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 일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에 의해서 판단하고 피해의식을 갖는다면 그 노력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의미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같은 경험도 미움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자신감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저자가 강조했듯이 자신의 과거 경험을 ‘난 여기까지 견디며 살아왔다’라는 식의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의 짐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방법, 인생의 짐에서 자신감을 찾는 방법, 인생의 짐에 눌리지 않는 지혜와 용기, 인생의 짐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가기를 권한다.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저자의 통찰을 통해서 좀 더 깊이 있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주도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