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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의 꿈, 세상을 바꾸다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부처님의 생애
백승권 지음, 김규현 그림 / 불광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어렸을 적에는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서 부처님과 불교에 대해서 일반적인 지식만 알고 있을 뿐 그 이상의 관심도 갖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석가탄신일에 우연히 TV에서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영화를 보게 되었고, 생각지도 않게 몰입하고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부처님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개인적인 관심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이후로 배우게 되었던 가르침들은 종교를 떠나서 한 인간으로써 많은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최근에도 붓다의 가르침이나 시대에 성인으로 불리시는 모범적인 스님들을 통해서 에세이 서적들과 관련 서적들을 심심치 않게 접했다. 개인적으로 찾아서 본 책들도 있었고, 지인을 통해서 선물로 받은 책들도 있었다. 이제 어른이라는 세대에 접어들어서인지 성인들만이 주로 읽는 제법 어려운 책들도 접했다. 반면에 수많은 책 중에서도 유달리 붓다의 생애와 관련된 책들은 그다지 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 책 한 권으로 붓다의 생애를 머릿속에 그리며 그 동안의 기억과 지식을 정리하고 되새겨보는 계기도 되었다. 늘 알고 있으면서도 잘 해오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붓다가 전한 말씀 중에 집착에 대한 부분이 유난히 기억에 남기도 했다. 집착을 버리고 중도를 지키는 삶을 의식적으로 해나갈 필요를 새삼 느낀다.
이 책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면서 부모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59페이지의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붓다의 생애를 축약해서 잘 그려냈다.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컬러삽화도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데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는다. 개인적으로 성인인 본인도 그림이 있는 책을 너무나 좋아하기에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붓다의 생애는 어린 시절 방송으로 인도영화를 통해서 접한 이후로 여러 번 드라마와 다른 나라의 영화를 통해서 몇 번 접했지만, 책으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한 번도 책으로 읽어볼 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문체도 쉽고 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뒷 부분에는 '우리가 꼭 알아야할 불교상식'이라는 코너가 부록처럼 질문답 형식으로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좀 더 쉽게 불교상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부담 없이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위인전으로써 부모인 분들에게는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